용인에는 아름다운 자연속에 조화롭게 위치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많이 있다.
봄철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주말에 교육을 겸한 문화 나들이를 해보면 어떨까.
■등잔박물관
모현면 능원리 258번지, 정몽주 선생 묘역 옆으로 한국의 고등잔을 한곳에 모아놓은 한국등잔박물관(관장 김동휘)이 위치해있다.
이 박물관은 평생 산부인과 의사로 지낸 김동휘 관장이 사비로 지은 것으로 대지 800평에 연건평 270평의 4층 건물이다. 1, 2층은 등잔 전시공간이고, 지하는 작은 무대공연, 미술전시, 심포지엄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이곳에는 김관장이 50년간 수집한 등기구 진품 2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고대로부터 전기가 들어올때까지 어둠을 밝히던 것들로 이곳 수장고에 보관중인 것까지 합하면 무려 1000여점이 된다.
이 박물관 1층은 입체적으로 전시가 돼 있다. 부엌 마루방 사랑방 안방 등 조상들의 생활양식이 방방이 꾸며져 있다. 등잔만 진열해 놓으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모르는 요즘 사람들을 위해 당시의 생활 모습을 꾸며놓았다.
2층은 역사속의 등잔, 조선시대는 물론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등기들이 전시돼 있다. 시대별 기능별 재료별로 구별해 전시돼 있는 등기들은 투박하고 소박한 것부터 날렵하고 맵시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문의 334-0797.
■이영미술관
양돈 축사를 개조한 특이한 미술관이 있다. 기흥읍 영덕리 221 번지 8000여평 대지에 펼쳐진 이영미술관(관장 김이환). 신갈에서 42번 수원간 국도로 가다가 영통단지 고가도로 옆으로해서 이영미술관을 진입해야 한다.
양돈 축사 그대로의 외형과 내부 천정 역시 양돈사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야산 자락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봄꽃들과 함께 미술관 자체가 또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
이곳 미술관에는 김이환 관장이 평생 수집한 귀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고 박생광 화백을 비롯 전혁림, 정상화 등 대가들의 대작들이 축사와 어우러져 펼쳐있는 모습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213-8223.
■호암미술관
용인에버랜드 단지 내에 있는 호암미술관은 1300평의 웅장한 한옥 형태를 자랑하는 본관 건물을 비롯, 2만평에 거쳐 조성돼 있는 한국 전통 정원인 희원이 단장돼 있다. 특히 호암미술관 입구는 따로 벚꽃놀이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벚꽃이 장관을 이루게 된다.
이곳에서는 7월 31일까지 호암미술관 명품전이 열려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320-1851.
■한국미술관
구성읍 마북리 현대연수원 앞에 위치한 한국미술관(관장 김윤순). 이곳에는 국내외의 현대미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야외 조각전시장도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는 한국미술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적인 미술 문화를 배우고 싶거나 한국미술사, 서양미술사, 공예이론, 현대미술비평 등의 이론 강좌와 함께 도자기 등의 실기도 배울 수 있다. 283-6418.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의 고고, 미술, 민속자료를 종합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 이곳은 1100여평의 공간에 자연사실, 고고미술실, 문헌자료실, 민속생활실, 서화실, 기증유물실 등 6개의 상설 전시관과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전적과 회화, 석기 유물을 비롯해 청동기, 철기 유물과 금속공예, 도자기류 등 3500여점의 유물과 4000여권의 연구도서를 전시하고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군포 산본동에 있는 고분군을 비롯해 성황당, 장승, 고인돌, 거중기 등을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목판인쇄 실습코너가 있어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288-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