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만화계의 서태지’, ‘만화계의 기린아“ 로 불리는 천계영은 한국만화계를 바꿔놓은 작가중의 하나다. 척박하지만 가끔 이런 대중 인기작가들이 그나마 한국만화의 힘을 키운다. 시사만화에서 박재동이, 성인극화는 80년대의 이현세, 허영만이, 개그 성인만화는 양영순처럼 천계영도 천재작가, 또는 만화계 흐름을 주도하는 작가군중의 하나가됐다. 황미나로 대변되던, 여학생들의 만화라는 고정관념도 ‘오디션’작품으로 극복했다고 볼수있다.
철지난(?) ‘오디션’을 다시 꺼내놓는 이유는 특히 대개의 남자 / 여자의 독자들이 일반 / 순정만화로 구별돼 작품을 선택하는 관행을 탈피시켜주는 작품이기도 하고, 춤과 패션의 감각에 열광하는 ‘신세대’ 요즘학생들의 코드를 읽는 유용한 작품중의 하나기 때문이다. 극장용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로, 메이킹 북(작품 일러스트집)으로 다시 태어나서 하는말이 아니다.
음악계의 대부 송송회장의 죽음으로 밝혀지는 4명의 천재음악 소년들의 존재와 송송회장의 딸 송명자와 탐정 박부옥에게 4명의 천재소년을 찾아서 오디션에 참가시키는 임무가 주어진다. 4명의 천재음악 소년으로 뻤볕?"재활용 밴드"는 명자와 그녀의 친구인 사립탐정 부옥은 그들과 함께 1만여개 팀이 도전하는 치열한 ‘오디션’으로 뛰어든다. 없는 것 투성인 젊음의 싱그러움과 옥신각신 개성만점의 성격연기(?)도 보는재미를 더한다. 오디션에 경쟁하며 참가하게 되는 극적 긴장감, 그리고 깔끔한 그림과 대사가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주인공들의 복장은 작가자신이 패션디자이너를 꿈궜단 고백처럼 감각적인 옷차림이 눈길을 끈다.
더구나 고독한 기타리스트 국철, 지능지수 170의 천재 보컬 황보래용, 한번 들은 음악을 그대로 악보에 옮기는 베이시스트 장달봉,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안가고 리듬표현에 탁월한 드러머 류미끼등 네명의 캐릭터인기도 한 몫한다.
만화잡지 ‘윙크’에서 1997년 11월부터 2001년까지 총 10권으로 끝났다. 평균 판매량 10만부이상을 팔은 베스트셀러.
컨텐츠로서도 상품화돼 휴대폰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와 팬시 상품, 침구류, 퍼즐 등이이미 선보였고, H.O.T의 뮤직비디오 ‘우리들의 맹세’등에도 활용됐다.
1 - 10권 세트 완결, 서울문화사. 각 권 3,500원
■작가 천계영
1970년 대전 출생.
1992년 이화여대 법학과 졸업.
1996년 "윙크" 신인공모전에서 대상 수상[Talent]로 데뷔.
1996년 단편 [브라이드] [트릭] [하늘] [컴백홈]발표
"윙크"에 <언플러그드 보이>연재.
1997년 [언플러그드 보이] 1,2권 완간
1997년 "윙크" [오디션] 연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