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정보시스템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상하)이 수지읍 죽전리 산 25-2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공동연구단지가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한지 2년여동안 그대로 방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조합은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연구단지의 공사재개를 위해 사업부지 일부를 활용, 자금조달을 시도하고 있으나 인허가관청인 용인시는 특혜시비를 우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다.
시 및 조합측에따르면 지난해말 완공목표로 지난 96년 3월 착공한 부지면적 5만6000여평 규모의 국내최초의 SW공동연구단지가 IMF 위기에 따른 참여회사들의 부도와 자금조달 차질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 공동연구단지는 지난 91년 46개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이 공동출자해 구성한 정보산업단지 조합이 총사업비 1000여억원을 투입해 2만4000여평 규모의 21개 연구동과 3000여평의 본부 지원동, 여가시설 등을 갖춘 첨단시설로 건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6년 3월 기공후 사업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정부지원금 조달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삐걱거리기 시작, 사업비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된 조합은 IMF이후 참여업체들의 부도사태까지 겹쳐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애초에 100여개 업체에 달하던 입주예정 업체도 현재는 29업체로 줄어드는 등 갈수록 조합가입 기업체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21세기 정보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연구단지가 자금난으로 중도하차할 위기에 놓인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향후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합은 사업재개를 위해 경기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사업부지중 2만4000여평을 공동주택지로 용도를 변경, 이를통해 재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을 얻지못하고 있다.
용인시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조합측의 의견을 검토중에 있으나 자칫 특혜시비에 휘말릴소지가 있어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정보연구단지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조합측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는 하고있으나 주변여건상 현재로서는 결정을 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