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갈대가 유명한 영남알프스
용인불교신도회 명찰순례단은 4월초파일(5월 8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자 불보사찰 통도사를 찾았다. 백두대간은 태백산에서 낙동정맥을 태동하고 낙동정맥은 영남알프스 산릉으로 안내한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간월산, 천황산, 능동산, 수미산 그리고 취서산으로 가을철 갈대가 유명한 곳이다. 영남알프스 산등끝에 마치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습의 산아래 불보사찰 통도사가 자리해 있다. 원래 취서산은 인도의 마가타국 왕사성 동쪽에 있는 가사굴사를 번역한 것으로 가사는 취이고 굴은 두를 의미한다. 그래서 취두산이다. 그 산 정상의 모습이 독수리가 쉬는 것같다하여 취서산이라 부른다. 그러나 통도사에서는 인도의 영취산과 같다하여 영취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자장율사의 불심이 가득한 곳
4월 20일 오전 6시 명찰순례단엔 신도들의 설레는 맘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내린 비 때문인지 개인사정인지 몇 몇 빈자리가 있었지만 정각에 출발했다. 새벽 가랑비를 헤치며 지나치는 산속은 신록이 찾아들고 꽃과 나무는 이제 완연히 물이 올라 있었다. 11시에 통도사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절입구 계곡에 놓인 돌다리와 고목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였다.
영축산문을 지나 대원군이 썼다는 영취산통도사란 일주문 현판을 보며 일행은 빽빽한 전각속으로 들어섰다. 통도사는 1300여년전 선덕여왕 15년 신라대통국 자장율사께서 창건하였으며 금강계단을 축조하고 석가모니부터의 정골사리를 봉안하여 적멸보궁으로 불보사찰이라고 부른다. 이어지는 전각 맨끝에 금강계단에 이어지은 큰 법당, 오른쪽엔 적멸보궁 가운데엔 금강계단 왼쪽엔 대웅전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법당이 있다. 법당안에서 창문넘어로 금강계단 사리탑이 보인다.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만난 문수보살의 뜻에 따라 구룡연을 메우고 금강계단을 조성할 때 한마리 용이 자신은 작은 연못에 남아 부처님을 모시겠다하여 금강계단옆에 구룡신지라는 연못이 남아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해장각에 모셔진 자장율사의 초상화를 보면서 “내 차라리 하루동안 계를 지키다 죽을 지언정 계율을 어기며 백년을 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것은 자장스님의 불심으로 신라불교가 중흥의 계기가 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