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동 소재 용인시 새마을 회관 지하 결식아동 무료급식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10여명의 봉사자들은 오전 10시 40분 배달차에 올라야 하는 130여개의 사랑의 도시락을 싸기 위해 쉴틈 없이 움직인다.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쌀을 앉히고 반찬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봉사자들.
도시락이 수거돼 오는 1시 30분부터 다시 설거지와 소독이 시작되고, 하루 일과는 3∼4시 정도가 돼야 끝난다.
틈틈이 한주의 식단이 짜이고, 매주 금요일에는 새마을부녀회 임원 5명이 나서서 일주일치 장을 본다. 금요일은 소독과 앞치마, 도시락가방 세탁 및 찬거리 정리 등이 있어 5시나 돼야 끝난다.
타이트하게 운영되는 도시락 봉사. 도시락 봉사는 전적으로 묵묵한 봉사자들이 있어 가능하다.
아침에 집안일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무료급식소를 향해 달려오는 봉사자들은 기본적으로 20개 읍면동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들로 구성된다. 이들외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봉사팀들이 있다. 매달 30일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 박혜숙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0∼13명, 둘째주 화요일 기흥읍 한양 파트 봉사팀, 넷째주 금요일 금강아파트 봉사팀들이 참가한다. 삼성반도체 여직원들도 매달 2회정도 참가한다. 도시락을 나르는 일은 택시기사 30여명으로 구성된 교통봉사대원들이 도맡았다. 그밖에 봉사를 원하는 팀들이 있을 때 참가 가능하다.
지난 29일에는 처음으로 남성 봉사자들이 도시락 싸는 봉사에 참가했다. 수지청소년선도위원회 5명의 회원이 참가했는데 그가운데 2명이 남성들이었다.
"이제는 고정관념이 깨져야 합니다. 남성 봉사자들의 참여가 활성화 됐으면 합니다."
무료급식소 총 감독관인 주명숙 용인시새마을부녀회장은 봉사에 남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남성 봉사자들의 참가가 더욱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주회장의 경우는 수지에 살기 때문에 아침 7시 40분에는 어김없이 출발한다.
돈버는 일이라면 이처럼 꼬박꼬박 책임감있게 일할 수 있겠는가.
모든 봉사자들은 책임감으로 투철하다. 자신이 봉사해야 할 날에는 왠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결석이란 있을 수 없다. 만일 피치못해 결석할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대타를 내보낸다.
그건 결국 사랑이다. 사랑의 마음이 없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머니 손맛과 정성이 듬뿍 배어있는 사랑의 도시락. 아이들이 반찬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었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는 봉사자들. 빈도시락에 감사의 편지가 담겨 왔을 때 행복감은 두배가 된다.
용인시 전역에 약 600여명의 결식학생들이 있다. 도시락 봉사는 근거리에 있는 130명에게 주로 이뤄지고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급식비가 지급된다.
벌써 5년을 맞고 있는 무료급식 사업. 이 사업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운영비가 필수다. 운영비 역시 삼성반도체 직원과 용인시청 공무원들의 사랑의 후원금으로 이뤄진다. 쌀과 부식을 후원하고 싶은 사람은 용인시 새마을 부녀회로 연락하면 된다.339-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