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지금 떨고 있니? 도데체 왜 이렇게 떨리는 거냐? 체육계에 몸담은 지 10여년이 훨씩 넘은 김명진 과장. 크고 작은 대회를 무수히 치러내고 또 치르고 있지만 도민체전앞에서는 우황청심원으로 떨리는 마음을 가라 앉혀 본다. ‘제 4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용인시가 3위 입상을 하기까지 체육인들을 소리없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는 김과장을 비롯한, 체육진흥계 두은석계장, 이병욱주사 등 관계자들과 생활체육협회의회 소속 조혜숙씨는 용인시 체육회의 일꾼들이다. 자신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는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3시께 용인시가 3위 입상이 확실시하다는 정보와 함께 본부가 차려있는 수원시 스카이모텔 숙소에서 저마다 각자 세상에서 제일 편한자세를 취하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한명, 두명 휴식 속으로 떨어졌다. 지난 달 30일∼5월 2일 3일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도민체전에 선수, 임원, 이들을 받쳐 주고 있는 용인시체육회 관계자, 체육진흥계 직원들 380여명이 하나로 뭉쳐 일궈낸 합작품이었다.
지난 7일에는 5층에 자리하고 있는 시청식당에서 “여러분이 있었기에 용인시가 3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단 여러분 애 많이 쓰셨습니다.”라는 로고와 함께 도민체전을 치른 선수와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가졌다.
씨름, 보디빌딩, 복싱, 테니스 등에서 우승을 차지해 우승트로피를 건네 받은 이정문시장은 조금은 센티멘탈한 모습을 보이며 지원을 제대로 못해 각 체육단체 협회장들의 주머니에 의존해 왔다며 올해는 10위권에 들어오면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뒷받침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3위입상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용인시의 위상을 높여 준 것에 고마움을 나타낸 이시장은 수지하수종말처리장 입지선정과 함께 앞으로 용인시가 난개발에 따른 치유의 중과제 속에서 주민들과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고있음을 토로하며 “체육인들의 3위 입상은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것 같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체육인들은 이시장이 그간 보여준 카리스마를 이날만큼 찾아보기 힘들어 “힘내라”는 말과 함께 체육가맹단체들이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말해 장내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용인시체육회는 올해부터 처음 실시되는 1위를 차지한 우승팀에게 격려금 300만원을 2위 태권도연맹에게는 2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