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형편이 없는데도 세상물정 모르고 책만 들여다보는 심학규. 남의 집 날품 팔러 나가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내를 마중하기 위해 오늘도 동구밖까지 나갔는데, 아뿔싸! 발을 헛디뎌 하수구 맨홀에 빠져서는 두눈을 잡고 뒹구는데 이를 어찌하나, 119에 연락하여 병원에 가니 수술비가 없다고 문전박대라 그 길로 실명하여 앞을 보지 못한다. 설상가상이라 시각장애인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사랑하는 아내가 심청이를 낳고는 저 세상을 가버린다. 심봉사 어린 심청이를 안고는 이집 저집 젖동냥을 다니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 그지 없다. 세월은 흘러 심청이가 열세살, 삯일과 동냥질로 심봉사를 봉양하는데 하루는 뒷집 뺑덕어멈이 찾아와 쌀 삼백섬이면 눈을 환하게 고쳐주는 용한 의원이 있단다. 연일 한숨만 쉬어대는 심봉사의 고민을 심청이 어찌 모르겠는가. 효성이 지극한 심청은 뱃사람들에게 자신을 팔아 쌀 삼백섬을 마련하여 놓고 천지신명께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지성으로 빌고는 장산곶 인당수를 향해 떠나간다. 한편, 딸 팔아 마련한 쌀 삼백섬은 뺑덕어멈에게 다 털리고 거리의 거지로 전락한 심봉사. 어찌 하늘이 원망스럽지 않겠는가. 그러나 어찌 이 모?것이 하늘만의 탓이겠는가.
OECD 가입국으로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잘 사는 대~한민국이 라는데 사회복지, 장애인복지수준은 이 무엇이란 말인가하여 우선 장애인에 대한 오늘날의 세금지원을 먼저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인이 차량구입시 특별소비세·취득세·등록세·면허세·자동차세 면세 및 채권구입면제, 도시철도채권면제가 있다. 둘째 의수족?휠체어등 장애인 보장구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이 있으며, 셋째 장애인이 직계비속과 친족으로부터 재산을 증여 받는 경우, 신탁회사에 신탁한 금전, 유가증권 또는 부동산으로서 5억원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된다. 넷째, 상속세 신고시 상속공제중 장애인 공제에 있어서 75세에 이르기까지 매년 500만원을 추가로 공제 받을 수 있다. 다섯째, 종합소득세 신고에 있어서 부양가족 공제시 장애인은 연령제한을 적용 받지 않으며, 장애인 1인당 연 100만원 추가공제를 받으며, 기본공제 의료비 이외에 장애인 재활의료비는 일정부분을 추가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
한편 효녀심청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통하여 전국 각지에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성금이 모여 심봉사는 수술을 받고 눈을 뜨게 되고 남은 생애 행복하게 살아간다. “내 가족이, 내 이웃이 행복하지 않는 한 내 또한 온전히 행복할 수 없다. 더불어 사는 삶, 더욱더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상생화합하는 우리사회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