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상권이전 등 ‘탈 중앙동’현상 원인
시, 주민의견 수렴…환경문제 등 찬반여론 불가피
2006년 문화복지행정타운이 완공되면 용인시 행정중심과 상권이 역삼동으로 이동됨에 따라 중앙동(김량장동 중심)의 재래시장 상인과 원주민들 사이에 도시 회생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여론은 시청·시의회·경찰서·문화원 등이 이전될 경우 행정권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상권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상권의 중심인 김량장동의 재래시장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지역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행정기관과 상권의 이동이 시작되면 재래시장의 슬럼화 현상이 불가피해질 것을 우려, 지역여건상 용인초등학교 뒷산인 돌봉산(일명 돌봉치·뾰족산)을 개발해 김량장동 일대를 현대적 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궁여지책 안이 물밑 여론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중앙동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 설문지 초안까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16일 “아직까지 돌봉산 개발을 위한 법적 검토를 했거나 어떤 결정도 한 것은 없지만, 중앙동을 현대적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돌봉산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민여론이 있어 설문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임야를 훼손하며 개발하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굳이 개발을 해야 된다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친환경적인 개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돌봉치를 개발해 석산사업을 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김량장동의 상징적인 산을 파헤쳐 개발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나 환경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재래시장 상인을 중심으로는 돌봉산 개발에 찬성해야만 생존권을 지킬 수 있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용인시의회 김희배(중앙동)의원은 “행정타운 완공전에 김량장동의 중심상권은 탈 중앙동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1∼2년 후부터는 중앙동이 심각한 도시공황 현상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등 돌봉산 개발을 전제하진 않았지만 중앙동의 도시회생안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한편, 김량장동 돌봉산 일대는 민선1기 출범이후 용인행정타운 부지로 검토·발표됐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