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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1

용인신문 기자  2003.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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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자는 법을 터득한 후 시작된 코골이

코골이는 동물 중에서도 인간에게만 있으며, 30-35세 남자 중 20%, 여자의 5%가 코를 골고, 60대 남자의 60%, 여자의 40%가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 남성에서 빈도가 높은 것에 대한 이유는 밝혀진 바 없지만 ‘남성이 야간에 큰 소음을 내어 맹수로부터 자신의 여인을 보호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기 때문에 하악이 뒤로 처지는 일이 없는데 원시인이 누워 자는 법을 터득한 뒤로 코골이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코골이와 수면장애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주>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장애는 왜 생길까?

우리가 숨을 쉴 때는 공기가 입천장, 목젖, 편도, 혀 등과 같이 유연한 구조물을 지나게 되는데,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도와주어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를 막지 않는다. 그러나,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통로가 좁아져서, 이 부분을 공기가 통과할 때에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들을 진동시켜 코고는 소리가 나게 된다. 즉,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두부위가 좁아지면서 이곳을 지나?공기의 흐름에 의하여 연구개, 구개수, 인두점막주름 등이 진동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인두부위가 좁아지는 원인은 구개, 혀, 인두부위의 근육이나 점막의 탄력이 떨어져서 늘어지는 경우,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클 때(소아 코골이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목젖이 지나치게 늘어지거나 비대한 경우, 코의 병변으로 코가 막힌 경우 등이 있다. 한편, 수면 중 근육이 심하게 이완되거나 심한 비만증 등 기타 원인으로 인해 공기 통로가 완전히 막힐 수 있으며, 이때 공기가 폐로 전혀 흐르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폐가 신선한 공기를 얻지 못하게 되므로 이를 감지한 뇌가 우리 몸을 깨우고 근육을 수축시켜 공기 통로를 다시 열어준다. 이 때 환자는 숨을 크게 한 번 몰아 쉰 후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일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 동안 졸음이 많아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종종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장기간 이러한 이상이 계속될 경우 발기불능이나 성욕감퇴를 일으킬 수도 있고, 심장이나 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며, 고혈압, 심장마비, 발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의 진단

어떤 치료를 할 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먼저 체중을 측정하여 비만여부를 확인하고 전비경검사로 코의 병변을 확인한 후 굴곡형화이버내시경검사로 좁아지는 부위를 확인한다. 수면무호흡의 진단과 심한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한데, 이 검사는 수면검사실에서 밤을 새워 환자의 수면을 관찰하면서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