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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 감정싸움 양상‘빈축’

용인신문 기자  2003.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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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옥 의원 보충질의 중 방청석에서 강력항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둘러싼 갈등 양상도 역력

용인시의회 의원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원간의 내부 갈등 양상이 엿보여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시의회에 따르면 제76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박순옥(죽전2동) 의원이 보충질의를 통해 포곡면의 교량 및 경안천 정비사업에 대한 특혜의혹과 중복투자 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방청객으로 참석한 포곡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박 의원은 이날 집행부 측의 시정답변을 들은 후 보충질의를 통해 집행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급기야 포곡면 주민들이 자신의 시정질문 때문에 찾아온 배경에 대해 “용인시와 건설업체 등의 사주를 받고 온 것이 아닌지 알고 싶다”고 발언하는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방청객 정 아무개(포곡면)씨가 박 의원 발언도중 강력히 항의하자 이우현 의장이 사실상 퇴장을 요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본회의가 끝난 후 포곡면 주민들이 언성을 높여 박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주민들은 박의원으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의원들 사이에는 박 의원의 발언 배경을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 사이에는 죽전하수처리장 부지 선정과정에서 의원들의 불협화음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밖에 박헌수(상현동)의원은 상임위에서 결정된 용인도시계획조례개정조례안을 본회의장에서 재론하려다가 내부 갈등 모습을 우려한 의원들의 만류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상임위원회에서는 조선미(죽전1동)의원과 이건영(모현면)의원이 도시계획조례안을 둘러싸고, 격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심각한 감정싸움 양상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용인 동서부의 불균형 개발에 대한 의원간 인식차이로 내부적인 마찰이 상당부분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