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박순옥(죽전2동)의원이 하수종말처리장에 이어 집행부에 대한 각종 특혜의혹 제기와 직무유기를 질타하는 발언을 쏟아내 촉각이 모아졌다.
특히 일부 발언 내용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기도 했고, 또 다른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게 나타났다.
지난 21일 박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시정질문에 대한 집행부 답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박 의원은 “관공서의 명예를 도용해서 수도요금을 3년 가까이 내지 않은 기관이 있다”며 “이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이자 특혜”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또 “지역의 유지들이 수도요금을 60만원, 100만원, 200만원, 그리고 큰 건물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몇 백만원씩 내지 않고 있었다”며 50만원 이상의 수도요금 미납자 명단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집행부 측은 이에 앞선 답변에서 “기흥읍장 명의로 미납된 요금 54만7110원은(2000.9.∼2003.4.) 기흥개인택시조합에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국유지상의 건물로서 수도사용료는 사용자인 택시조합에서 납부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독촉에도 불구하고 납부하지 않고 있어 지난 13일 정수처분 조치를 했고, 미납요금은 15일에 완납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포곡면 배머리교(영문교)에 대해 땅값을 올려주기 위한 특혜성 의혹을 연이어 주장했으나 해당 지역 의원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박 의원이 배머리교 특혜의혹 운운하는 것은 지역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안천 정비사업에 대해 중복투자임을 잇따라 주장하며 집행부 측에는 서면답변을, 동료의원들에게는 특위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이를 지켜본 일부 동료의원들과 집행부 측은 박 의원의 돌출발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잇따른 특혜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자칫 감정적인 발언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교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