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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폭행사건 잇따라

용인신문 기자  2003.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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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객들의 버스기사 폭행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서도 버스기사를 위협, 폭행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3일 용인경찰서 및 시민단체, 버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자정 만취한 승객 이아무개(23·기흥읍)씨가 종점에 도착했음에도 불구, 내리지 않자 N교통 광역좌석버스 운전자가 “종점에 다 왔으니 내려라”고 말하자 얼굴 등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21일 밤 10시께 신갈면허시험장 정류장에서 같은 회사차량이 정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술에 취한 엄아무개(28·기흥읍)씨가 차량 앞유리를 주먹으로 내리쳐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관계자는 “술취한 승객에 대한 조치는 단순폭행이나 재물손괴에 불과해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경우 업무방해로 즉심에 회부하는 정도”라며 “버스운전사는 운전 중에 갑자기 날아오는 술취한 승객들의 주먹과 발길질에 무방비상태인데다 운전사에 대한 폭행은 곧바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N교통 관계자도 “승객과 시비가 붙으면 곧바로 가까운 파출소로 가라고 당부하는 것 말고는 대책이 없다”며 “그나마 요즘에는 버스에 CCTV가 설치돼 있어 증인 없이도 신고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난 21일“이같은 버스운전자 폭행사건은 승객들의 안전사고와 직결되기 때문에 버스운전자 보호장치 등을 관계당국이 설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관계자는 “버스운전자들이 야간운행 중 과속·난폭운전을 하면서 승객을 보고도 정차하지 않고 정류장을 통과하거나 아예 노선을 변경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도 알아야 한다”며 “시민의 발인 버스운전자가 시민들에 의해 발길질 당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려면 버스회사에서도 기사들의 근무여건과 서비스의 근본적인 개선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