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사업의 운임수입보장기간에 대해 용인시와 우선 협상대상자인 캐나다 봄바디(Bombardier)사 컨소시엄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봄바디사(지분 60%) 본사의 최종 결정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재 시와 봄바디사 한국법인에 따르면 시는 경전철 운임수입보장기간을 20년으로 최종안을 전달했고, 봄바디사 측은 30년을 요구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 사업비와 운영비에 대한 이견은 양측의 양보로 무리 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으나 “운임수입보장기간에 대해서는 정부측의 입장이 확고한 상태라 양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와 교통개발연구원은 용인경전철의 운임수입보장기간은 20년, 사업비는 6970억원, 30년간의 운영비는 7450억원으로 최종 협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봄바디사 측은 운임수입보장기간을 30년, 사업비는 6985억원, 운영비는 7650억원으로 제시, 운임수입보장기간을 제외하고는 당초의 협상에서 보였던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졌다.
봄바디사 한국법인 장을영 이사는 “당초 운임수입보장을 30년에서 20년으로 줄일 경우 외국인의 입장에서 수익보장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국내 금융투자자도 자금투자를 꺼리게 된다”면서 “결국 자금조달이 어려울 경우 사업포기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장 이사는 그러나 “운임수입보장기간을 놓고 1달 가량 조율을 해왔고, 용인경전철을 샘플로 시작해 막대한 경전철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양보해 왔다”고 밝힌 후 “최종 결정 안은 6월초에 봄바디사 본사에서 통보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측은 “올초 계약한 김해경전철도 20년으로 수입보장기간을 정한데다 정부도 수입보장기간을 2003년부터는 대폭 단축하기로 해 30년은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해 양측 모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정부측은 운임수입보장기간을 2003년부터 15년으로 단축 고시했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양측 모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된다. 봄바디사 측은 기존 주장안인 30년에서 절반으로 줄게 되고, 시 측은 새롭게 우선 협상대상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봄바디사 측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운임수입蔓掠璲?운임수입의 마이너스를 일정 부분 보전해 주는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