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장소와 장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기술 연마를 통해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무도이며 스포츠인 태권도.
태권도의 명칭은 한자의 합성어로 발의 기술체계를 뜻하는 태(跆)와 손의 기술체계인 권(拳), 손발의 기술체계를 바탕으로 품새, 겨루기, 격파 등 심신의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행위적 직관을 담고 있는 도(道)가 합해진 것으로 곧 수련을 통해 참다운 무예인의 정신을 갖게 하는 것이 태권도.
용인시태권도협회(회장 오재영)는 40여개 체육관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협회소속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2만여명에 이른다.
위계질서가 뚜렷한 태권도협회는 선·후배지간에도 예의가 확실하다.
“용인시로 승격되기 전 군시절에는 우승을 독차지했었습니다. 시로 승격되면 1부팀으로 자동올라가게 됩니다. 아무래도 1부는 쟁쟁한 실력을 가진 강팀들이 많아 우승이 쉽지 않더라구요.” 현재 용인시의 태권도협회는 “침체기로 접어드는 기로에 서있다”며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 회원들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오재영회장(48)은 말한다.
최근 치렀던 도민체전에서 수원시에 밀려 아깝게 2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회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힘이 됐던 태권도협회.
지난 달 28일 포곡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최근 치른 태권도대회에 출전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3위에 입상한 선수 250여명을 집합시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태권도는 실전경험이 중요합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의 접목을 실전을 통해서 익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상비군코치에서부터 대표선수출신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다투는 용인의 젊은 코치 20여명이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매달 1회 합동훈련을 통해 선수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 체계적인 기본기와 기술전수로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인시태권도협회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공인 5단 이상, 또 체육관을 갖고 있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50여명의 정회원들은 경기도에서도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등 체계적인 운영과 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모여라”는 전화 한 통화에 15분내로 100여명의 회원이 모이는 대단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서룡초, 문정중, 풍덕, 태성, 기흥고등학교에 태권도부가 창설돼 있다.
“요즘 부모들은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요. 공부만을 하는 아이들은 신체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체가 약하면 마음도 약해지고 모든 면에서 허약해 질 수 밖에 없어요.
건강한 심신단련을 위해서는 운동은 선택필수 항목”이라고 태권도인들은 말한다.
특히 “태권도를 통해 예와 인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됨에 따라 자신을 완성시켜나갈 수 있다”고 덧붙인다.
대회를 치를 때마다 또 합동훈련을 위해 경기장을 빌려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권도협회는 “태권도전용체육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는 태권도협회는 “시 체육발전을 위해 미등록 체육관들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회원들간의 친목과 우애가 돈독해 애로사항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