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면 추계리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이 순교자기념관으로 바뀌었다. 야인시대에 나오는 김두환과 악연인 하야시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하야시는 해방후 우리나라에서 건설업을 하였으며 사후에 미망인이 부지를 매입하여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을 하야시를 위해 만들었다고 전한다.
봄은 산의 아름다움이나 길가의 풀한포기의 작은 동요도 이야기거리가 되는 계절이다. 신록의 5월이 봄속에서 솟아 오르는 듯한 봄내음을 맛보는 것은 산꾼들만이 갖는 전유물일 것이다.
금박산(오봉산)은 양지면의 주산으로 향명으로 봉우리가 5개 있어 오봉산으로 부르고 식금리에 흑연광이 있었다하여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봉산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42번국도로 양지면 소재지를 지나 추계리 고속도로를 지나기전에 왼편으로 순교자기념관이란 큰 돌출간판이 있다. 숲이 우거져 쉽게 지나칠 수 있어 주의깊에 유턴해야 된다. 숲속으로 들어서면 송병준 별저(99칸짜리집)를 개조하여 위락시설을 만든 곳을 볼 수 있다. 동네를 지나가면 넓은 공터 끝으로 계곡에 들어서는 곳을 알리듯 관리소가 있다. 관리소부터 약 1km쯤 시멘트 포장길은 깨끗한 계곡물을 끼고 돌아 간다. 차량으로 기념관까지 갈 수 있지만 걷는 맛도 꽤 괜찮다.
순교자기념관은 단순하고 깨끗해 관람하기에 편하게 계단을 이용하여 건물을 빙글빙글 돌게 만들었다. 찾는 이가 적어 한적하다못해 호젓함에 경건함이 더해진다. 순교자기념관 왼편으로 돌아가면 등산로가 있다. 사람이 자주다니지 않는 곳이라 오솔길은 풀에 덮히고 푸성귀 냄새가 진동한다. 가을철에는 알밤이 길가에 흩어져 한바가지쯤은 쉽게 주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으로 오르면 사거리가 나타난다. 왼쪽은 기념관 앞산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가파른 산길이 나타난다. 다행이 로프를 걸어놓아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첫봉을 옆으로 통과하고 계속오르면 식금리 탄약부대 초소로 가게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금박산 정상으로 나무가 둘러쌓이고 평범하기 그지없다. 동북쪽으로 봉우리로 가는 길이 있지만 산길을 돌아 와야했다.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서면 큰 길을 만난다. 추계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9부능선에 영부인 이순자여사의 할아버지 묘가 있다. 멀리 평창리 고개에서 보면 금박산옆으로 3개의 봉우리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