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의 문학과 문화를 사랑하며 희망과 열정으로 뭉쳐있는 용인문학회(회장 김종경)는 지난 달 28∼29일 양일 간 한국문학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해남문학기행을 실시했다. 자신이 그려왔던 시처럼 48년 짧은 생을 그렇게 살다간 80년대 이후 한국민족문학을 대표하는 저항시인 김남주 생가를 비롯, 힘찬 언어로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여성문제를 고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현대시문학의 여성문학기수로 빼놓을 수 없는 고정희 생가 등을 찾아 문학적 지평을 되새겨 보는 문학현장답사기행을 가졌다.
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중략> 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찬란한 슬픔의 봄을/
슬픔과 눈물이 겉으로 노정 하는 대신 아름다운 율조에 의해 순화시킨 서정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작가 김영랑 생가까지 둘러본 회원들은 이들의 정신세계를 통해 저마다의 느낌과 생각을 담고 돌아왔다.
한편, 용인문학회는 지난 99년 창립, 김남주 기념사업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땅끝문학회(회장 김경윤)와 자매결연을 옛?문학적 교류와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