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 기다려져요.”
지난 달 27일 폭우가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종합운동장에서는 용인여성축구단 선수들이 남성들 못지 않은 실력을 보유한 이천 여자선수단을 맞아 친선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1대 0으로 용인선수단이 패했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미소가 연신 번지고 있었다. “축구가 이렇게 좋은 운동인 줄 몰랐습니다. 잔디구장을 누비며 달리는 기분이 정말 좋아요.” 여성축구 선수단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27일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 국민생활체육 용인시 축구연합회 용인여성축구단(단장 설봉환)은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으나 1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들은 모두 주부들로 매주 화·목 오전 10시∼12시까지 종합운동장 인조잔디구장에 모여 가벼운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패스, 드리블 연습에 이어 편을 나누어 실전 훈련을 한다.
“주부들의 호응이 너무 좋습니다. 계획은 있었으나 조금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만 창단을 하게 돼서 기쁩니다.” 용인여성축구단이 창단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초를 겪은 설봉환 단장은 현 경기도축구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축구는 사랑입니다. 11명이 함께 호흡하는 운동이에요.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좋은 팀웍이 나올 수가 없어요.”행복한 가정, 행복한 이웃, 행복한 용인이라는 모토아래 용인여성축구단은 동아리 활동은 물론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설단장은 “오는 10월 여성장관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9월초에 펼쳐지는 경기도선발전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 있습니다. 어머니들의 폭발적인 열정과 올림픽 대표선수 등을 거쳐 프로선수로 활약하는 등 실력 있는 황규룡감독을 영입,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40대 축구단 창단주역으로 6개월만에 준우승, 급기야 경기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한 설단장은 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은 타의 추정을 불허한다.
“어머니축구단은 1단계사업입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20대 동아리축구팀에 미혼여성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곧 시행에 들어갑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설단장의 지도아래 축구가 좋아 자발적으로 모여 이뤄진 용인여성축구단은 앞으로 축구면 축구, 살림이면 살림 동적인 생활과 정적인 생활의 연계로 멋진 생활의 하모니를 연출시킨다는 힘찬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