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으면 금수강산이요 없으면 적막강산’ 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사는 식당주인 흥부, ‘도대체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는 나는 왜 가난하고 그렇지 않은 형님은 잘살까, 아마도 부자되는 비결이 따로 있겠구나’ 생각하고 하루는 형님 놀부에게 찾아가서 부자가 되는 비결을 묻는다.
이야기를 들은 놀부, 얼게미를 흥부에게 주면서 저 아래 샘에 가서 물을 떠오란다. 얼게미란 구멍이 좀 큰 체를 말한다. 촘촘한 체라도 물을 담을 수 없거늘 하물며 듬성듬성한 얼게미로 물을 담을 소냐?
“이것이 될까요?” “부자가 되는 비결이 거기에 있으니 하루만 해보아”. 단호한 놀부의 말에 흥부는 열심히 물을 떠보지만 한발자국도 옮길 수 없다. 그러나 부자될 욕심으로 땀을 뻘뻘 흘린다.
이튿날, “어제는 물을 하나도 못 떠왔으니 오늘은 하루종일 이 물동이로 물을 떠오게” 하는데 보니 구멍 뚫린 동이라. 그러나 흥부는 또 열심히 물을 담아 달리고 달리지만 허사였다.
“어제도 참 고생이 많았다. 오늘은 이 동이로 물을 떠오게”
이러면서 새로이 준 동이는 성한 동이였다. 흥부는 물동이 가득 물을 날랐다. 물론 재미는 없고 단조로웠지만. 그날밤 놀부는 흥부와 마주앉아 다정스런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너는 이제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참을성이 있어야 하는데 세 가지 시험 모두 돌파했으니 다행이다. 얼게미로 물 나르고, 새는 물동이로 물 나르고, 성한 물동이로 물을 나르는 것 모두 힘든 일이지만 잘 참아냈다. 부자 되는 비결은 바로 절약이다.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벌기보다 쓰기 바쁘고,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안 된다. 돈을 쓰고 싶을 때 잘 참도록 하게나”
흥부는 그 길로 장부를 하면 꼭 써야 할 돈을 썼는지, 식당을 해서 얼마를 벌고 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세무사를 찾아갔다.
세무사, “소규모 사업자가 간편장부를 기장하면 다음과 같은 유익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 종합소득세를 실제 기장한 소득금액에 의하여 계산할 수 있으므로 적자를 보았을 때는 세금 낼 필요 없으며,
둘째, 결손(적자)이 발생한 경우 앞으로 5연내 발생한 소득에서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소규모 사업자는 비치기장한 장부에 의하여 계산한 산출세액에서 10%(연간100만원한도)를 공제해 줍니다.
한편 직전연도 수입금액이 4,800만원 이상인 사업자가 기장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산출세액의 10%에 상당하는 눙袖?가산세를 물어야 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세금을 절약하는 세테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돌아오는 흥부의 발걸음은 너무나 가벼웠다. 벌써 부자가 된 기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