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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뀐 문화재 ‘표석’ 방치

용인신문 기자  2003.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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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리 ‘보살상’ 앞에 ‘석조여래입상’ 표석 설치
시 문화재 총람에도 잘못 세워진 표석사진 실려

용인시가 시 향토유적 앞에 잘못 세워진 도 문화재 표석을 수년 째 방치하고 있어 관광문화도시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
원삼면 목신리 163번지 일원에 위치한 용인시 향토유적 55호 ‘목신리 보살상’ 앞에는 ‘목신리 석조여래입상’을 알리는 표석이 수년째 잘못 세워져 있다.
특히 문제의 표석은 지난 2001년 용인의 불교유적을 조사한 보고서인 용인시사총서7(용인의 불교유적)에도 ‘목신리 보살상’ 앞에 잘못 세워진 표석 사진이 버젓이 함께 실렸지만, 전문가들조차 이를 지나쳐 문화재 관리실태의 허술함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문화재 자료 62호 ‘목신리 석조여래입상’은 1985년 6월28일 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것으로 20여년 전부터 표석이 잘못 세워져 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실제 ‘목신리 석조여래입상’은 목신리 7번지 일원 신촌마을에 세워져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불상의 조성연대를 7∼8세기인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또 목신리 보살상은 2001년 시 향토유적 55호로 지정됐음에도 안내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고, 다른 도 문화?자료 표석이 잘못 세워져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목신리 보살상을 안내하는 도로 이정표(향토유적 안내판)는 맞게 설치돼 있어, 문화재 현장 관리실태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원삼면 주민 H씨는 “보살상 앞에 잘못 세워진 석조여래입상 표석을 빨리 이전해 달라고 3년 전부터 시에 촉구를 했음에도 전혀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을 데리고 답사를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표석이 잘못돼 있어 창피한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목신리에 도 문화재 자료와 시 향토유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장을 확인한 후 잘못 됐으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