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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논란 감정싸움으로 ‘비화’

용인신문 기자  2003.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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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공무원, 욕설 사실여부 주장 엇갈려
박의원, “청문요구…화해할 마음 없다” 일축

용인시청 고위 공무원에 대한 현직 시의원의 폭언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의원들 사이에도 자질론 시비에 대한 내홍 조짐이 확산되고 있고, 공무원들도 사실 확인 없이 덮어버리는 게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물의를 야기시킨 시의회 박 아무개(상현 성복동)의원과 용인시청 조 아무개 과장은 여전히 자신들의 입장만 거듭 주장,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자료요구를 위해 조 과장을 의회로 불렀으나, 조 과장이 업무상 이유로 수차례 약속시간을 미뤄가며 늦게 도착하자 감정이 격화된 박 의원이 조 과장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박 의원은 “조 과장에게 공과 사를 구분하라는 이야기를 했고, 업무상 이야기를 했을 뿐 전혀 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지금은 감정이 좋지 않아 조 과장을 만나고 싶지 않고, 언론보도처럼 욕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또 “징계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의장단에 두 사람에 대한 청문을 요구했던 것이고, 이는 의장단에서 결정할 일이다”고 밝혔다.
이에 조 과장은 “박 의원과의 만남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런 당시 상황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언론보도 전에 박 의원에게 세 차례에 걸쳐 사과를 시도 했으나 박 의원이 받아들여주지 않았고, 기회가 오면 화해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우현 시의회 의장은 “박 의원이 문서로 청문을 요구했지만, 두 사람에 대한 청문 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혀 무게중심을 어디에 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장은 또 “자칫 두 사람의 문제가 시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처럼 비화될까봐 걱정된다”면서 “개인적으로 볼 때는 두 사람 모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