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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업무처리…가정주부에서 철의 여인으로

용인신문 기자  2003.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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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용인신문 공동기획 향토기업탐방 / 대신철강 >

“공사가 끊임없는 용인에선 필수…애향심으로 사업해야”

여성과 철근을 다루는 일이 조화를 이루는 민천홍 사장.
지난 93년부터 역북동 42번 국도변에 대신철강을 차리고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민사장은 철을 다루는 강한 여성이다.
150여평 되는 공간에 철근, H빔, 파이프 등 각종 철제품을 쌓아놓고 계약서부터 배달, 수금까지 일체의 업무를 처리한다.
줄곧 가정주부로 지내오다가 93년 철강회사를 차린 후부터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민사장.
어쩌면 학창시절부터 배구 농구 육상 포환 등 안해본 운동이 없는 운동선수였던 외향적 성격의 소유자였기에 철강업을 택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활달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도 사업을 해나가면서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순간순간 부딪히는 어려움에 주저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현금이 있어야 거래가 되는 철근업계에서는 현찰 보유가 관건인데 보통 수금을 미루는 일이 많아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다.
"요새는 철근이 딸려요. 원자재가 없어 생산량을 줄여나가기 때문에 철근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요. 따라서 현찰 거래만 되는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민사장 자신은 신용을 꼭 지키고 산다. 그의 몸에 밴 검소함도 그런데서 연유한다. 낭비하고 쓰고싶은 데 다 써버리고 막상 신용을 지킬 수 없게 될 경우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것은 너무 뻔하지 않느냐는 얘기다. 어쩌면 그가 철강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그를 더욱 신용장이로 만들어놨는 지 모른다.
공사가 끊임없는 용인에서 철강은 필수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용인지역의 공사는 용인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래야 애향심을 바탕으로 한 건실한 공사가 이뤄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철강업을 하면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는다. 동네에 사는 홀로사는 노인을 수시로 들러 돌봐주는 것은 물론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도 준다.
여성들로 이뤄진 산길산악회 부회장을 맡아 바쁜 가운데서도 매주 화요일이면 산을 찾아 떠나는 여유도 가져본다. 주워진 사업을 빈틈없이 해내면서 주부로서의 역할은 물론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가꾸는 민천홍씨는 항상 힘차게 하루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