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언제나 잔잔한 문화의 파도가 넘실거리는 곳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엉켜있으면서도 질서가 있고 전통이 있고 젊음이 춤추고 있다
사철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물위로 화려하게 부서지는 불빛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채 강변을 따라 걷다
주변은 온통 젊은이들로 넘친다. 쎄느강가의 연인들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다. 젊음이 아름다운 것을 새삼 느끼며 두 개의 피라미드 형으로 생긴 유리돔이 놀란 내 눈안으로 들어온다.
이 돔은 중국계의 건축가 I.M. 페이가 설계, 공모전에 출품해 당선된 작품으로서 그 자체가 하나의 조형물이며 20세기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 뿐만아니라 博物館 내부로 통하는 입구이다. 이 유리돔은 고풍스러운 박물관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설계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루브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프링스 최고이며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이곳 루브르 앞에는 위세도 당당하게 자리잡은 모습이 마치 프랑스인의 콧대 높은 자존심을 보는 듯하다.
■프랑스의 자존심 루브르
루브르는 1200년경 필립 오키스트왕 통치하에 건립되었던 초기에는 .고대에서 18세기 말까지의 방대한 역사적 유물과 세기의 역작들을 소장하는 일종의 역사 박물관 이었다. 그런데 프랑스 역대 왕들에 의해 거듭 확장되면서 19세기초 나폴레옹 보나파르드 1세에 이르러 지금과 같은 박물관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박물관 전시실은 크게 오리엔트. 이집트. 그리스. 로마시대의 고대예술품전시장 , 서양의 회화. 뎃생. 조각. 공예품 전시장으로 대별된다.
특히 회화분야에서는 18세기 말까지의 불후의 명작들이 총 집합된 이곳에서 책에서만 보았던 그 유명한 밀레의 [이삭 줍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미소] 렘브란트의 [노화기의 초상]등 명작들을 원화로 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명화의 숨결을 뒤로하며
루브르를 방문하는 사람은 대게 두 번 놀라게 된다고 한다. 우선 유명한 명화를 유감없이 볼 수 있다는 것과 또 그 방대한 수집량에 압도되어 두 번 놀라게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수박 겉핧기 식으로 구경하는 것이 못내 아쉬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루브르박물관을 제대로 관람 하려면 최소한 두 달은 걸린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카메라에 담?한자의 포스터는 우리나라 박생광선생님의 무속화 였다. 새삼 낯선 파리 거리에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