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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와 세살 아들 살해

용인신문 기자  2003.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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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등 1억원 비관

최근 카드빚에 시달려 자녀와 함께 자살하는 부모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카드빚 1억여원을 갚지 못하는 것을 비관해오다 60대 노모와 세살배기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경찰서는 지난 30일 어머니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고 아내마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존속살인 등)로 조아무개(34·회사원·풍덕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께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을 자던 아들(3)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한시간 후 작은방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68)도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조씨는 이어 이날 오후 8시50분께 퇴근한 아내(30·간호사)를 뒤에서 붙잡고 "어머니와 아이를 죽였는데 너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목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숨진 줄 알고 조른 목을 풀어준 틈을 이용해 집을 빠져나온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 흉기로 손목을 자해,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 통신장비 회사에 다니는 조씨는 지난 95년부터 회사 선·후배들에게 빌린 돈과 카드빚 등 1억원을 갚을 길?없자 사건당일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안에 남아 있다 가족들을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