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비위 사실 잇단 적발…무더기 직위해제
시, 복무기강 확립위해 기동감찰 활동 강화키로
일부 시의원도 음주·폭행사건 연루돼 ‘망신살’
용인시는 민선3기 단체장 취임 1년을 전후해 공직사회 비위사실이 잇따라 밝혀져 해당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직위해제 되거나 직권면직 처리되는 등 복무기강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용인시의회도 지난 1년간 일부 의원들이 각종 폭행·폭언사건에 연루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려 망신을 당하는 등 연이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시 고위 공무원 A씨와 B씨 등 2명은 근무시간중인 대낮에 각각 민원인들을 만나 과도한 음주를 하다가 적발되어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시 인사위원회는 이들 공무원이 주민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였음을 참작해 직위해제를 같은 날짜로 철회했다. 이로인해 당초 직위해제 소식을 전해들은 공무원들과 애주가들은 충격을 받은 눈치가 역력했다.
앞서 또 다른 고위 공무원 C씨는 타인 소유의 임야에서 소나무를 옮겨 심었다가 산림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 구설수에 올라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도 기능직 공무원 D씨는 約?7월초 청소년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되는 등 형사사건에 연루되어 직위해제 됐다. 또 환경관련 중하위직 공무원 E씨를 포함한 3명도 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 최근 직위해제 됐다.
또 다른 기능직 공무원 F씨 등 2명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려 운전면허가 취소됐고, 결국 직권면직 됐다.
심지어 기능직 공무원 G씨는 음주 뺑소니를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시는 경찰 측의 통보가 오는 대로 인사위원회에 넘겨 처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시 공무원들이 크고 작은 사건에 연루,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적잖은 파문이 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여름 휴가철을 틈타 복무기강이 해이되고 있어 시 자체적인 기동감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문 시장은 고위 공무원들조차 복무기강이 해이해지는 등 물의를 일으키자 격한 감정을 나타냈고, 앞으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할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고강도 감찰이 예상된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사회지도층인 공무원과 시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반 하는 것”이라며 자성을 촉구하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