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청주시 솔밭정구장에서 펼쳐진 제 32회 어머니정구대회 3위! 이어 단일종목으로 우리나라 여자 최고의 연륜을 가지고 있는 제 81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 부녀 1부에 출전한 박경란·김미자 준우승!
급기야 지난 5월 7일∼10일 4일간 펼쳐진 단양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및 안종순·박용미, 김미자·박경란조가 부녀 1, 2부에 각각 출전, 개인전 우승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3월 김진희(47·사진)씨가 용인시정구협회 회장으로 새롭게 추대되면서 전열을 가다듬은 선수들은 그 동안의 잡음에 종지부를 찍으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 입상이라는 좋은 전적으로 용인시정구협회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저희 정구협회소속 선수들은 도민체전을 위한 정구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 간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새롭게 도약하는 정구협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 5명의 여자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정구협회는 올해 8명의 남자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용인시체육회 이사로 3년 동안 활동한 김회장이 정구협회를 맡으면서 활기를 되찾은 선수들은 오는 8월 31일 “2003 문경 전국종별선수권대회”출전을 앞두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선수와 김회장의 당찬 각오의 말이다.
불모지와 다름없는 용인에 정구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7월 31일∼8월 1일 양일 간에는 일본 히로시마에 초청, 원정경기를 펼치고 돌아온 이들은 “5개년 계획을 세워 전국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3년 후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를 다니면서 생각만큼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동호인 결성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협회원들은 정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찾기에 분주하다.
“정구는 나이와 상관없는 운동입니다. 60∼70대의 노인들도 선수로 참가, 대회에 출전합니다.” 또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종목 중에 하나가 정구”라고 강조하는 이들은 “정구는 하면 할수록 체력증진은 물론,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며 미소짓는다.
올해 두드러진 활약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정구협회는 그간 연습구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유림동 배수지에 연습장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제대로 된 훈련장 갖추게 된다. 용인시 오는 9월 유림동 배수지에 정구장을 만들기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
총 4면 중 2면은 올해 말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은 2면은 늦어도 200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김회장과 선수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핵심적인 밑거름은 용인시민입니다.” 정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와 김회장은 “용인에는 드러내지 않는 정구선수출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