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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 맨발로 새벽을 여는 사람들

용인신문 기자  2003.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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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걸으니 온 몸의 피로가 싹~!

노고봉 팔각정, 주부 등 맨발운동 열기

용인시내 중심의 산 노고봉. 새벽이면 맨발로 팔각정을 도는 시민들이 있어 화제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올 7월부터 맨발로 흰 자갈돌위를 걷는 주부들이 하나둘 늘어 요즈음은 제법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새벽을 걷고 있다.
5년전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이제학씨가 기체조를 하는 사람과 설악산 용아장성을 같이 등반했던 때, 맨발로 걷는 것이 단전호흡에 효과를 빨리 신체에 전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씨는 그해 여름, 노고봉에서 용학산까지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결과로 몸이 헤이해지는 현상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이후 여름이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으나 올해는 유별나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맨발로 걸으면 지기를 땅으로 부터 받는다고 하고 또 단전힘주기, 항문힘주기, 그리고 배에 힘주기 같은 기를 모으는 방법이 맨발로 걸으면서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때문에 몸이 움추러들어 단전의 효과를 계속 느끼게 된다고 한다. 흔히들 발은 온 몸의 축소판이라고 하여 발바닥을 두드리는 효과로 온몸에 혈액순환이 잘된다고 한다. 또 피부가 약해 많이 걸으면 물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장거리 등산에도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주의할점도 많다. 노약자는 맨발요법을 삼가해야 하며 환자나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삼가해야 한다. 왜냐하면 맨발로 걷기를 시작하여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기 전에 실수로 가시, 유리, 못 등에 의해 한 두번의 상처를 입을 수 있기때문이다. 발바닥은 매일 마찰이 있는 곳이라 한 번 다친 발은 아물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게 마련이다.
돌보다는 황토길을 걷는 것이 좋고 뛰는 것은 좋지 않다. 발바닥에 압력이 크게 작용해 작은 돌이나 이물질로 상처나기가 쉽기 때문이다.
맨발로 걷는 것은 6월 말부터 8월말까지의 한시적인 운동이다. 찬바람이 나면 지열이 낮아져 맨발로 걷기에 힘들어진다. 더군다나 아침에는 더욱 추위를 느끼게 된다.
새벽 맨발 걷기 운동을 하는 김아무개 주부는 “맨발로 걷기를 시작하고 2주만에 요실금과 변비가 없어졌다”며 그 효과를 자랑하고 맨발걷기를 권한다. 그러면서 “걸을땐 항시 발길을 쳐다보며 걸어야 사고가 없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