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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전문 한국 카로체리아 역사 세워

용인신문 기자  2003.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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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 모현면 (주)프로토 자동차

마니아층도 형성…스피라(Spirra) 브랜드 인기

현대, 기아, 대우, 삼성, 쌍용 5개 자동차 제작업체 외에 지난 6월 6번째 자동차 제작업체로 등록된 (주)프로토자동차(protomotors.co.kr)가 있다.
용인시 모현면 야산 중턱에 자리잡은 프로토 자동차(대표이사 김한철)는 지난 199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카로체리아(Carrozzeria) 업체. 카로체리아는 20세기초 이탈리아의 자동차 공방에서 유래한 말로 자동차 전문 디자인회사나 소규모 스포츠카 생산 업체를 뜻하는데 유럽 쪽은 진작부터 소규모 제작업체가 많다. 세계적인 명차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도 소량 생산을 원칙으로 하는 카로체리아 업체. 프로토자동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로체리아 역사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생산은 형식승인 등의 관련법에 묶여 현실적으로 대량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에서만 가능했으나 지난 1월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일정 테스트만 통과하면 중소기업에서도 생산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프로토는 지난 6월 13일자로 건설교통부로부터 6번째 자동차제작업체로 등록됐고, 정통 스포츠카만 제작하는 이 회사는 이미 관련업계와 마니아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세를 갖고 있다.
낯선 사업을 펼쳐 외로운 길을 가야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험이라 섣불리 펼치지 않는, 고부가가치지만 중소기업에겐 더욱 위험한 자동차 제작사업이라는 우려를 단번에 무너뜨렸다.
92년‘프로토디자인’으로 출발해 초기에는 용역 디자인 개발을 했고, 특별한 용도의 자동차를 주문, 제작하면서 자동차 제작 기술을 연마했다.
2001년에는 청와대의 의뢰를 받아 대통령 의전용 리무진을 제작해 그 실력을 확인시켰으며 같은해 그들만의 브랜드 “스피라(Spirra)”를 만들어 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 현지의 중견 자동차 수입업체인 콘템포모터스는 프로토자동차의 제작업체 등록을 기다렸다는 듯이 프로토측과 스피라를 대당 6만달러(약 7000만원), 30대를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 또 말레이시아, 중국, 뉴질랜드 등 해외업체들과도 계약이 진행중이여서 조만간 추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국내의 소규모 제작업체가 만든 자동차가 내수판매에 앞서 수출되는 것도 처음이다.
한편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 출시될 2.0터보와 3.0V6, 4.6V8 세 가지로 내수 판매 예상 가격은 4천5백~6천8백만원 선. 기본이 될 2.0터보(200마력)모델이 4천5백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고속도는 2.0터보가 최고속도 250km/h이고 4.6V8은 0→100km/h가 4.6초로, 얼마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은 시가 2억5천만원짜리 페라리360모델과 같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