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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비관 60대 부부 동반자살

용인신문 기자  2003.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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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던 회사부도…6통의 유서 남겨

최근 생활고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일 용인 양지면 평창리 K모텔에서 신병을 비관한 60대 부부가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6시 30분경 큰 딸 김아무개(32)씨가 K모텔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약을 먹고 숨져있는 자신의 부모 김아무개(66·여·강남구 개포동)씨, 김아무개(64·여)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부부는 자살직전 일본에서 귀국한 딸에게 전화해서“내일 아침을 같이 먹게 모텔로 와라”면서 자신의 사망을 알리기 위해 딸을 부른 것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다.
사망 전날인 12일 부친인 김씨가 안산에서 운영하던 H화학공장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이들은 자살을 결심, 성분불상의 약을 준비하고 여관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현장에는 독극물로 추정되는 약병 4병과 6통의 유서가 남겨져 있었으며 유서에는 자식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성분불상의 약병을 국과수에 의뢰,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