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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스페인, 그 문화의 심장속으로

용인신문 기자  2003.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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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 김윤순관장의 세계미술관기행 40- 스페인 프라도미술관

스페인의 수도“마드리드”의 5월의 태앵은 몹시도 이글거린다. 아름다운 계절 스페인의 사람들은 온갖 문화를 만끼하며 거리를 활보한다. 특히 5월은 ‘성모의 날’ 축제로 화려한 나날이 이어진다. 그리고 5월의 후반기 약 20일 동안은 그해 최고의 투우 행사가 열린다. ‘마드리드’의 5월은 “후라맹코” “투우” “성모의날” 행사로 스페인의 심장임을 확인 시켜 준다.
‘솔’ 광장에서 ‘산헤로니모’ 거리를 향해 똑바로 내려가다 보면 왼편에 위압적으로 자리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가면 ‘카사노바’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바다의 神“넵튠” 분수가 있는 광장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프라도 거리 가 있고 그 건너로 우뚝 서 있는 건물이 바로 ‘프라도’미술관이다.
‘프라도’미술관은 아름다운 분홍색 돌로 지어졌는데 정면에는 ‘베라스케그’의 동상 이 서 있고 왼편에는 “고야”의 동상이 자리하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프라도미술관’은 교통량이 많은 ‘프라도 거리에 있지만 번잡하거나 지저분 하지 않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이다.

‘신 고전주의’의 양식의 간결함과 기품이 있는 명소

미술관의 역사를 살펴보면 처음 구상은 “카를로스3세”시대에 건축가 ‘환 데비아누에바’에 의해 자연사 박물관으로 계획됐다고 한다.
그러나 프란스와의 독립전쟁 등으로 좀처럼 완공되지 못했다가 그 후 ‘페르난도7세’의 왕비 ‘이사벨 레 브르간사’가 미술관으로 기획을 변경 개축 하면서 작품들을 수집하기 시작 하였고 1819년에 개관 하기에 이른다.
이 건물은 가로 40m 세로200m의 넓이에 위·아래층으로 전시장이 나누어져 있으며 ‘신 고전주의’ 양식의 간결함과 기품이 넘쳐 흐르는 가운데 중심 부분에 ‘도리아’식의 기둥으로 장식이 되어있다.
개관 당시 3백11점이던 소장품이 지금은 3천여점 이상으로 늘어 나면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프라도미술관 2층에는 종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외관에 사로잡히지 않는 조형과 독특한 빛을 표현했던 “그레코”의 (가슴에 손을 얹은 사나이) (목자 참배)등 100여 점과 궁정화가“베라스케스”(궁녀들)(베 짜는 여인들)(카롤로스4세의 가족)등 50점이 그리고 “고야”의(옷 입은 마야) (옷 벗은마야)등이 소장되어 있다.
다수의 스페인 작가를 비롯해 ‘라파엘’‘로렌조 로토’등 외국 화가들의 작품도 방대한 양이 소장되어 있다.

예술을 향한 스페인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

1981년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는 ‘게로니카’가 스페인으로 반환 되기로 결정 되었던 때였다.
필자는 역시 설례는 마음으로 전시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흰 벽면만 쳐다보며 그 앞에는 많은 꽃들이 수북했다. 바로 그곳에 ‘게로니카’(피카소의대표작)가 걸릴 것이라 했다.
스페인 국민들의 열정에 감탄 했던 지난 날이 문득 떠오른다.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하여 피카소의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있는 이 작품은 현재 독득한 유리와 조명 그리고 환풍 장치를 설치하는등 특별한 배려와 보호 아래 전시중이다.
마드리드를 약간 벗어나면 옛 수도인“톨레토”에“엘 그레코”의 생가가 생전의 그의 숨결을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