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상반기에 잠자고 있는 고객의 휴면계좌 예금을 잡익으로 처리해 얻은 수익이 무려 75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 상반기 순이익 4672억원의 16%에 해당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윤식(한나라당?용인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휴면계좌 잡익처리에 의한 수익이 2000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까지 3년6개월 동안 그 규모가 무려 3292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751억원의 수익이 발생, 지난해 총 잡익 992억원을 육박하고 있어 연말이면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 은행별 휴면계좌 예금의 잡익처리 현황을 보면 하나은행이 3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 141억원, 우리 70억원, 조흥 117억원, 신한 15억원 등이며 특수은행과 지방은행들도 각각 32억원, 4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윤식 의원은 “은행권이 눈앞의 이익추구에만 급급한 나머지 고객의 휴면계좌 예금을 잡익으로 처리해 수익을 올리는 잘못된 관행이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지난 6월말 현재 1239억원에 달하는 휴먼계좌예금을 고객들에게 되돌려주는 노력과 당국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