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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가구단지 철거위기 ‘반발’

용인신문 기자  2003.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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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지주들, 솟은 땅값 ‘즐거운비명’
세입자들, 이주 및 생계대책 요구

동진농원(어정)가구단지에 재개발바람이 불면서 이 곳에서 수십년여 동안 가구업에 종사한 세입자들이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강력반발하고 있다.
지난 4월, 300여가구의 세입자들이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석주)를 결성, 이주에 따른 확실한 생계대책이 있지 않는 한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동진농원 세입자 500여명이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연대, 지난 2일 시청 앞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시위를 가진 바 있다.
15년여 동안 가구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종사자들은 동진농원이 재개발붐을 타면서 평당 50만원에도 못미치던 땅값이 230만원으로 치솟아 오르면서 땅주인들이 J건설회사 등에 거대 이윤을 챙기고 팔아 넘겨 아무런 대책도 없이 거리로 나 앉게 됐다.
이에 대책위는 시를 상대로 대토를 만들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이주대책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나오지 않는 한 뒤로 물러설 곳도 없기 때문에 절대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5000만원에서 최고 억대의 재산을 털어 영업을 하고 있는 세입자들은 땅 지주들로 구성된 협회에 관리비 명목으로 지난 15년여간 3만∼5만원의 관리비를 매달 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입자들이 낸 관리비만 해도 년간 억대가 넘었지만 관리비에 대한 내역서를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리비에 대한 내역서를 공개할 것을 협회에 2회에 걸쳐 공문서를 작성, 발송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도 없다”며 “재개발에 있는 사람들의 배는 더욱 불리고 없는 사람들은 있는 재산마저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동진농원은 지난 2001년 5월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지역으로 확정, S, J, H건설업체 등이 동백지구에 편승, 아파트 사업을 위해 이 일대 토지를 매입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