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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사람이야!”

용인신문 기자  2003.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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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자리니?> 주디 앨런 글 / 튜더 험프리스 그림 이성실 옮김 / 다섯수레

잠자리는 아마 제일 많이들 잡아 보기도 하고 놓쳐 버리기도 한 곤충일 것이다. 높디 높은 파아란 가을 하늘. 시내가 흐르듯 무리지어 날아다니던 고추잠자리. 세월이 흐르면서, 환경이 오염되면서 도심에선 점점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학교 앞 문방구의 한 켠에서 여전히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잠자리채의 몸짓이 듬직하긴 하다.
이 책은 풀밭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들을 친근하게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있다. 나비, 벌, 메뚜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정다운 친구가 돼버린 느낌이다.
잠자리는 물가의 풀 위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들은 수채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물속에서 1년 이상을 산다. 물위로 올라와서는 허물을 벗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날개를 펴고 날아다닌다. 잠자리의 눈은 아주 특별하다. 앞뒤, 위아래, 좌우를 다 볼 수가 있다.
책을 마무리 하면서 마지막 부분은 “네가 잠자리니?”라는 질문에 걸맞게 사람과 곤충의 차이점을 건네는 말로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또한 책의 뒤편에 잠자리에 대한 생물학적인 보충설명을 더 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제 아이들이 풀밭에서 곤충들을 살피면서 친구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그에 덧붙여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책 외에도 <네가 나비니?>,<네가 무당벌레니?>,<네가 벌이니?>,<네가 달팽이니?>, <네가 메뚜기니?> 등이 있다. <www.neutinamu.org 느티나무어머니독서회 OOO 독서회 박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