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교육청이 청사가 비좁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현 청사 옆으로 건물을 증·신축, 1년된 신관 건물을 두고 신청사 이전계획을 갖고 있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용인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김량장동 195번지 일대에 위치한 용인교육청은 민원인의 불편과 교육행정업무 공간협소 등의 이유로 지난해 8월 1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구청사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연면적 1465㎡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증축했다.
그러나 용인교육청은 내년까지 152억3000만원을 들여 삼가동 산 5 일대로 이전키로 하고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에 이전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증축한지 얼마 되지 않는 청사를 제쳐두고 다시 청사를 신축·이전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획성없이 혈세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교육청 관계자는 “청사를 이전하게되면 적어도 2∼4년은 걸리는데 그때까지 도저히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증축은 불가피했다”며 “수년내로 교육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청사가 하루빨리 착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좁은 부지나 교통편 등 인구급증에 대한 민원인 수요를 봤을 때 청사이전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난해 증축명목으로 예산이 투입된지 1년밖에 안됐는데 다시 청사를 이전하겠다고 하는 것은 재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현재 신관은 직원들이 근무하는 학무과(평생체육, 보건업무)와 관리과(시설)의 일부 업무만 신관으로 이전돼 9실중에 2개의 사무실만을 사용, 나머지 공간은 협의실, 창고, 문헌자료실, 체력단련실 등의 용도로 사용돼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이용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전계획 신청서가 이달말 승인을 받게되면 다음달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현재 공사중인 문화복지 행정타운 내 삼가동 부지 1만㎡에 건축면적 1000㎡, 연면적 5532㎡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체력단련실, 과학실,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 직원 및 민원인 휴게실, 100면의 주차공간 등을 갖추고 2005년 중으로 완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