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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용인여성유도회 박청자회장

용인신문 기자  2003.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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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예지신의 도리속에서 남녀평등”

190여개 여성유도회중 유일하게 당하집례 맡아

지난 23일 구성읍에 위치한 용인향교에서 실시된 추계석전제에서 당하집례를 맡은 박청자(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회장) 용인여성유도회 회장.
여성이 당의를 예복으로 입고 족두리를 쓰고 집례하는 모습은 남성중심의 향교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실제 박 회장은 전국 190여개의 여성 유도회 조직 가운데 유일하게 당하집례를 맡아 하고 있다.
홀기를 읽어 진행을 담당하는 제관집례자가 있고 당하집례는 홀기에 대한 해설을 담당하는 제관을 뜻하는데 여성인 박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추계석전제에서 당하집례를 맡아하고 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분은 김건중 용인향교 전교였는데 현재 85세가 넘었는데도 여성이 할 수 있도록 권유하신 깨어있는 분입니다."
백구시단과 화홍시단을 이끌었던 고 송요중 선생을 시아버지로 하고 있는 박회장은 송요중 선생의 영향으로 1981년 성균관 유도회에 가입, 부녀부장을 맡았는데 사실 당시는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았다.
1995년부터 성균관에서 예사범과 지사범을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 같은해 결성된 용인여성유도회 穗?회장을 맡았다.
"인의예지신의 도리를 지키면서 남녀평등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회장은 사라지는 전통을 살리고 온고지신으로 모든 살림을 하면서 예를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주부교실 경기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례를 비롯 예절 교육 등을 시키는 등 우리의 전통을 지켜나가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