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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식회사 서원 대표이사 리출선

용인신문 기자  2003.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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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아스콘으로 미래형 도로시대 열어

보관·환경보호·경제성 모두 뛰어난 상온아스콘
환경오염의 주범 건설폐기물 사용 상온재생아스콘

21세기 환경의 시대를 맞아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통해 미래 지구의 푸르름을 유지하는 일에 독보적으로 기여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상온 아스콘을 개발 녹색 도로포장에 공헌하는 주식회사 서원 대표이사 리출선.
상온아스콘은 170도 정도로 뜨겁게 가열하는 일반 아스콘과는 달리 상온, 즉25도 정도의 온도에서 가열하지 않고 물과 기름을 순간 혼합시키는 기술로 막대한 석유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보관이 용이해 환경보호와 자원절약, 외화절약, 포설편리성 등 21세기를 선도해 나가는 데 더없이 소중한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서원은 이 부분의 연구개발을 위해 아스콘 공장으로서는 유일하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자체 연구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미 지난 1999년 상온 아스콘의 신기술을 지정받았으며, 유망중소기업, 경기도유망중소기업 선정, 국제표준규격인 ISO9002 인증 등 많은 기관으로부터 공인된 서원의 기술. 현재는 그보다 더 획기적이고 뛰어난 아스콘의 혁신을 이루는 일에 심혈을 기울寬?있다.
리출선 대표를 만나 상온아스콘이란 무엇이며 미래의 환경 도로를 만들기 위한 서원의 연구개발 노력에 대해 들었다.

-상온아스콘에이란.
상온아스콘은 가열하지 않고 제조하는 도로포장재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도로포장재료다. 고열이 발생하지 않아 화재나 화상의 위험이 없으며 현장에서 작업자가 다루기 편리하다. 25도정도의 상온에서 도로포장을 하기 때문에 시공이 간단하고 시공뒤에 바로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특히 가열아스콘은 식으면 딱딱하게 굳어 폐기처분해야 하지만 우리 상온아스콘은 그런 불편이 없다. 특히 도로 포장 수일전에 제품을 미리 생산해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흙길만 있는 산간오지나 낙도에도 탁트인 아스팔트길을 만들 수 있으며, 남은 것도 보관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높다.

-상온재생아스콘도 개발한다고 들었다. 폐아스콘을 활용하는 것인가.
폐아스콘을 활용해서 만든 상온아스콘을 말한다. 사실 선진국가들은 재생골재를 다쓴다. 폐아스콘을 활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다보니 굳이 재생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인식부족과 기술이 뒤떨어져 일부만 성토나 복토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건설 폐기물로 대부분 버려져 자원낭비가 심하다.
우리가 연구 개발한 상온재생아스콘은 폐아스콘의 50% 이상을 골재와 첨가제, 아스팔트 성분의 하이플롯트유제 등과 혼합해 상온에서 도로포장을 할 수 있도록해 환경오염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재생을 시켜서 쓰니 강도가 약할 것같다.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국가공인 한국건자재 시험연구원에서 재생 아스콘의 품질을 시험한 결과 밀도, 안정도, 흐름값 등이 일반 아스콘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열아스콘보다 균열이 적게 발생하고 이음새가 없어 도로의 내구 연한이 길다. 뿐만아니라 재생골재는 표면에 이미 아스팔트가 묻어 있어 이를 회복시키면서 결합하면 더욱 성능이 좋아진다. 폐아스콘을 분쇄시켜보면 불순물이 없이 오로지 골재와 아스팔트뿐이다.

-상온아스콘은 가열하지 않아 석유자원 등 화석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하지 않아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 같다.
기존의 가열아스콘의 경우 170도 이상의 고온에서 아스팔트를 녹인 후 골재를 혼합하는 에너지 과다 소비형 생산방식으로 연간 3000만톤의 아스콘 수요량을 생산하는 데 2억리터 이상의 막대한 석유 에너지를 소비해 왔다.
서울산업대 박태순 교수가 제20회 목요환경 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한다. 가열아스콘사는 전국 360개사에 플랜트가 453기 있으며 계속 신증설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전제 하에 아스콘 1톤당 벙커C유 8리터, 경유 0.5리터가 소요된다. 이는 건설업 대비 55%이다. 이를 년간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벙커C유 2억4000만리터, 경유 1500만리터가 소요된다. 온실가스는 총 80만4682톤이 발생하며 건설업 발생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상온아스콘은 온실가스는 물론 석유자원의 고갈이나 이를 위한 외화낭비도 줄일 수 있어 환경과 경제성과 자원절약성을 모두 갖고 있다.

-상온아스콘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상온아스콘의 핵심 기술은 유화아스팔트인 하이플롯유제다. 물과 아스팔트를 적정 비율로 혼합한 하이플롯트유제를 아스팔트 대신 사용함으로 골재를 가열하지 않고도 도로 포장용 아스콘을 생산 시공할 수 있다.

-상온아스콘의 주요 시공 사례는.
서울시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비롯 용인시 구갈리 도로포장, 택지 개발지, 광명시청, 수원 삼성로 도로 확포장, 성곽도로, 오산시 수청, 궐동 택지개발공사, 용인 역북, 서리간 지방도, 수원 팔달구 도시계획 도로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청계천 상판 공사시 폐아스콘 처리 업체로 지정돼 폐아스콘을 상온 재생아스콘으로 재생해 도로에 포설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상온아스콘에 대한 인식 수준은 어떤가.
아직 미약하다. 도로 건설은 정부에서 한다. 재생의사 결정을 정부에서 해야 한다. 여지껏 확인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쓰고 또 그것을 의무화해야 한다. 연 폐아스콘이 450만돈, 500만톤 발생하는 데 전체 생산 물량의 17%이다. 아스콘 17%를 재활용 골재로 넣어주면 전량 재생될 수 있다. 도로건설이나 포장재 선택이 단순 논리에 의해선 안된다. 국가에 이익을 주고 경제적 도움을 주는 도로 건설 의사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대기환경이 열악한 점을 이제는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 사용량도 떨어지는 일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고생하고 있는가.
폐아스콘은 매립해도 분해되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킨다. 지난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때 막대한 양의 폐아스콘이 쏟아져 나올 때 이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했었다.

-외국의 경우 도로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독일의 경우 독일 전체 갠돋?놓고 고속도로 지방도 국도 등 비와 습도와 지반과 차량통행 여부 등의 표본을 만들어 그에 맞게 도로 건설을 하는 것을 제도화 할 만큼 경제성과 수명연장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서원에서는 상온아스콘만 생산하는가.
아니다. 가열아스콘 및 유화 아스팔트를 생산하며 도로 보수용 상온 역청 혼합물인 CMA 등도 생산한다.

-서원의 연구 개발 방향은.
개질아스콘, 상온아스콘, 기능성 아스콘 및 유화아스팔트와 폐아스콘 재생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대체 에너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상온아스콘을 전국 및 외국에 수출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전국에 17개의 협력업체가 있으며, 하이플롯트유제 개발법 등을 수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경영철학은.
서원은 6000주 정도의 나무를 식재했다. 2, 3년 새에 숲속 공장이 된다. 기업은 사회에 책임이 있다. 나는 윤리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환경친화적인 서원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