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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호 변경으로 새출발

용인신문 기자  1999.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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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호 변경으로 새출발

용인의 지역신문 역사를 돌아보면 지난 10여년동안 무려 10여개 이상의 지역신문이 창간됐다. 그러나 90년대 중반을 전후해 1년이내에 모두 발행을 중지하거나 한때 4사 체재의 상황도 있었지만 본지외에는 모두 중도하차의 운명을 맞았다.
4년여간의 본지 1사 체재는 99년들어 용인의 시장성과 본지의 틈새를 겨냥한 신생지 2개사 및 현재 창간준비중인 특수주간신문이 합류해 또다시 4사 체재를 예고하고 있다. 용인 지역 최초의 지역신문은‘주간 용인’이었다고 한다.
80년대 후반 정기간행물법 개정으로 시대적 암울함속에 창간된 주간용인은 시민주를 표방하며 의욕적인 출발을 했지만, 당시 시대 상황이 군사정권 시절었던지라 지역신문 보도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인 통제가 많았다고 한다.
그보다 더욱 큰 문제는 역시 자본의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본지의 제호변경의 배경은 이렇다. 용인신문은 주간용인이후 발행됐던 제호였음을 기억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당시의 용인신문은 현재의 정간법이 개정되기 훨씬 전에 발행되던 신문으로 시사문제와 정치기사를 쓸 수 없었던 특수주간신문이었다. 당시 용인신문은 년간에 걸쳐 의욕적인 경영을 해왔지만, 본사와의 2사체제를 견지하다 끝내 자본과 경영의 문제로 인해 발행이 중단됐다.
그리고 얼마전 2년이상 발행중단이 된 정기간행물에 대해 정부가 등록취소 작업을 벌였고, 끝내 등록이 취소되고 말았다. 본지는 최초 주간 성산신문으로 92년 창간됐으나 96년 법인설립과 함게 용인연합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한바 있다.
여기서 짚어보고자 하는 것은 창간 당시 성산신문의 모태는 다름아닌 용인신문이었다. 물론 경영진이나 신문지령과의 무관함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바 있다. 따라서 본지는 제이름 찾기의 일환으로 제3의 창간을 하게된 것이다. 용인지역신문의 정통성을 지켜온 7년의 뿌리가 만든 성과임에 틀림없다.
대부분의 지역신문들은 평균 3년에서 5년을 버티지 못해 발행을 중단하는게 다반사다. 그래도 본지가 열악한 경영 환경속에서 7년여를 견뎌온 것은 정론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격려와 본사 경영책임자들의 개인적인 출혈이 큰 힘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용인신문으로의 제호변경은 단순한 제호의 기득권 확보가 아닌 지난 7년에 대한 책임과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본사?강력한 경영혁신과 언론개혁을 추진하는 배경은 언론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부각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용인시민의 신문임을 천명한 이상 독자들의 질책을 겸허이 수용, 새천년의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