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집과 소가 경매로 넘어가게 되자 이를 비관한 70대 농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박아무개(남·75·백암면)씨가 IMF이전에 한우 120마리를 사육, 사료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소와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지병인 고혈압이 악화되는 등 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며 농약을 마셔 병원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같은 날 수지읍에 사는 이아무개(남·47·회사원)씨가 사업실패에 따른 카드 빚과 다니던 회사에서 마저 경기불황으로 1년 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여파로 대학생 딸이 휴학하는 어려운 생활에 놓인 것을 비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