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1세기 우리대학 이렇게 준비한다 4/ 경찰대학

용인신문 기자  1999.10.20 00:00:00

기사프린트

치안주역 경찰간부 배출의 요람

이론교육뿐 아니라 컴퓨터-외국어-운전-수영 등 기능별 교육
일반대학 3배가량의 교육시간--국민위한 봉사자 자세확립 최우선
빈틈없는 일정속 전원 기숙사 생활--전액 국고지원 학업전념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봉사이념 아래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는 굳건한 경찰정신을 가진 정예경찰 간부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립경찰대학교(학장 이헌만 치안정감)가 새천년을 향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컴퓨터관련 범죄는 물론 갈수록 지능화, 국제화되는 각종 범죄와 신형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문능력을 갖춘 경찰간부를 양성을 위해 이론교육 뿐 아니라 컴퓨터, 외국어, 운전, 수영 등 각 기능별로 교육과목을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
생활이 다양해지고 정보의 유동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범죄도 급속히 형태를 달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천년에도 각종 범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범죄예방과 함께 민생치안의 일선을 누비기 위해서는 그만큼 경찰의 업무처리 능력도 배가돼야 하기 때문이다.
‘조국·정의·명예’를 학훈으로 법학과와 행정학과 등 2개과에 전교생이 고작 500여명에 불과, 규모면에서는 자그마한 학교에 불과하지만 고교성적 상위 10% 이내의 지원자 가운데 우수인재만을 선별하는 국내 최고 명문대학 중의 하나다.
송림으로 가득한 삿갓모양의 법화산 봉우리를 향해 은행나무와 둥근 잣나무, 느티나무가 나란히 선 진입로를 따라가면 27만평 규모의 경찰대학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림처럼 가꿔진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인 캠프스에 1만명 수용규모의 잔디구장을 비롯, 체력단련을 위한 골프장, 각 학년 생활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아루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갖춰져 있다.
또 골프장을 내려다보며 법화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사색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빼놓지 않고 찾아오는 이 학교의 명소다.
학문탐구가 목적인 일반대학과는 달리 이학교는 경찰간부 배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따라서 이학교 졸업생에게는 학사학위 취득은 물론 졸업과 동시에 경찰간부인 경위로 임용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개교 2년 뒤인 지난 83년 인천시 부평동 경찰종합학교에서 현 위치인 구성면 언남리 88로 둥지를 옮긴 이학교는 지금까지 모두 1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경찰인력 고급화로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역할에 걸맞게 경찰대학의 교육시간은 일반대학보다 약 3배가량이나 많다.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자세확립이 최우선인 경찰간부 배출이라는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입학이후 졸업때까지 4년간 학생들이 받아야될 수업시간은 무려 5500여시간이다. 이 가운데 경찰학 688시간을 비롯한 경찰관련 과목이 전체 수업의 31.5%를 차지하고 있다. 또 경찰간부로서 반드시 지녀야 될 덕목 배양을 위해 인성교육시간도 전체의 16%가까운 860여시간이나 배정했고 국제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본요소인 외국어 습득을 위한 교육도 880여시간이나 할애하고 있다.
이같은 학사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여름방학 4주, 겨울방학 5주를 제외한 나머지 일수는 모두 수업으로 채워져 있다. 또 재학생 모두가 기숙사생활을 하며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 취침까지 빈틈없이 짜여진 일정속에서 하루를 숨가쁘게 보내야 한다.
예비입학 훈련제도도 이학교가 일반 다른 일반대학과 구분되는 중요한 특징이다.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전 2∼3주간 실시하는 이훈련은 단체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고 시험부담으로 인해 약해진 체력을 보강하는 한편 제복생却? 맞는 기초적인 몸가짐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또 입학전 경찰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찰대학생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목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이같이 고된 학사일정과는 대조적으로 이곳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각종 혜택은 파격적일 정도다. 입학한 이후 모든 비용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학비는 물론 매달 공무원보수규정에 의거 소정의 수당까지 지급된다. 각종 피복류, 침구류, 학용품 등 교육에 필요한 모든 급여품과 대여품 일체마저 지원받고 있다.
더욱이 졸업과 동시에 서울대대학원 등 우수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교육파견 발령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해외유학 지원은 더 훌륭해 총무처 주관 유학시험에 합격하면 학비와 생활비 전액이 지원된다.
범죄현장과 사법활동으로 인해 초래될 수도 있는 시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각종 부설 기관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명대학의 음대생과 미국 줄리아드 음대, 메네스 음대 등에서 수학한 유학생 가운데 의경으로 입대한 재원들로 구성된 국립경찰교향악단, 정부 및 경찰자체 중요행사는 물론 각종 중요행사에서 의전활동?수행하는 경찰의장대, 전국대회에서 3위 이상의 입상경력자나 프로선수 경험이 있는 우수선수로 구성된 육상부와 축구부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전국 순회공연이나 초청연주 등을 통해 민간인과 거리감을 줄이는 한편 전국규모의 각종 체육대회에 참가해 상위 입상, 경찰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일반대학과의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89년부터 매해‘경찰대학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해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4년제 대학의 순수 아마츄어팀과 친선경기도 펼치고 있다. 새 천년을 불과 두달여 앞두고 최근 빚어졌던 인천의 인현동 상가건물 화재참사에서 드러나듯이 경찰이 업체의 밀착, 불법을 눈감아주는 대신 금품을 수수하거나 단속정보를 흘리는 등 각종 비리가 노출되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불신을 일소하고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서 경찰이 거듭날 수 있도록 올곧은 경찰간부를 길러내는 경찰대학교의 중요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위상못지 않게 더욱 커지고 있다.

▲교표 및 휘장
교표와 휘장은 학생 상호간의 일체감 조성과 학교 전통확립을 위해 만들어졌다. 개교때부터 만들어진 교표는 국립경찰의 표상인 독수리와 태극을 감싸고 있는 무궁화꽃과 잎의 조화속에서 국가를 보위하고 올바른 법집행으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경찰조직을 상징하고 있다.
휘장은 지난 88년 3월 공모에 의해 도안된 것으로 독수리의 비상하는 모습과 승리와 명예의 상징인 월계수 속에 진리의 문을 여는 열쇠를 넣은 모습으로 ‘경찰대학의 영원한 발전’을 뜻하고 있다.
▲교문
교문의 기둥은 조국과 겨레를 지탱하는 민중의 지팡이로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기둥의 팔각형태는 대한민국의 모든 방향을 지켜나가며 밝은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책임감을 나타낸다. 기둥과 기둥사이의 보는 나라의 대들보로서의 민주경찰을 상징하고 열쇠구멍은 진리의 문을 여는 학문의 전당을 표현했다. 양날개는 불안과 공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방파제를 뜻하고 전체형태는 조국과 정의와 명예를 지켜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징탑
서울대 미술대학 조국경 교수가 설계해 지난 85년 제막됐다. 전체모습은 경찰대학의 표상인 독수리를 나타내고 학훈인 조국·정의·명예를 표현하기 위해 하늘로 치솟는 형태로 설계됐다. 가운데 몸체는 조국을, 양 옆의 날개는 정의와 명예를 의미 고 있다. 1984cm인 높이는 준공연도를 뜻하고 법화산 봉우리와 일치시킨 분리대 중앙선은 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정의로운 경찰로 거듭나겠다는 열망을 담아냈다.
▲교목과 교조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이란 의미로 우리에게 친근하며 평화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까지와 언제나 봉사하는 경찰이란 의미로 그늘이 넓어 많은 이들이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느티나무를 교목과 교조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