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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을 ‘모아모아’

용인신문 기자  2003.12.3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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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30년전 우리가 어릴 땐 양조장에 몰래 들어가 조곡으로 만든 술로 배를 채울 때가 있었지요. 배는 부르지만 얼굴이 빨개졌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이렇게 자랐던 우리들이 내 이웃에게 양조장 주인이라도 된다는 것이 행복한 일 아니겠습니까”
지난 3일 동 단위 각 사회단체장들이 발의를 해 발족한 ‘중앙동 사랑회’출범식에서 막 회장으로 선출된 김재식(60)회장의 인사말이다.
멀리서 많은 후원금을 내는 것이 남을 돕는 것이 아니다. 남이 아닌 가까운 이웃에게 그대로의 것을 베풀 줄 아는, 알면서도 속아주는 양조장 주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내 집 앞 이웃을 돕는 것에 봉사의 의미를 둔 ‘중앙동 사랑회’의 출범식에 김회장과 이날 후원인이 되고자 참석했던 관계자와 동민들은 뜻을 함께하고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중앙동 사랑회’가 출범하기까지는 지난 3월 동민체육대회 당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지역개발협의회, 생활체육협의회 등 6개 단체장들이 모여 중앙동이 용인지역 동단위 중에서 기초수급자가 가장 많아 어느 지역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중앙동 각 단체장들은 기초수급자 뿐 아니?제도권 밖의 소외계층까지도 도울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이들을 돕는 공동 후원단체를 설립, 이날 ‘중앙동 사랑회’ 발기인 총회를 열게 된 것이다.
김 회장은 “‘중앙동 사랑회’는 중앙동이 용인 중심의 수부동으로 구심역할을 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소외계층을 도와 주민간 결속력을 증진시키고 애향심을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임원들은 김재식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에는 유관희(64), 예숙자(52), 임갑순(48)씨가, 감사는 김종국(42)변호사, 남동발(42)세무사가 선출됐다.
‘중앙동 사랑회’는 현재 후원인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금활동과 후원행사 등을 통해 이웃돕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후원인은 1구좌에 월 회비 1만원 이상 납입하면 후원자격이 된다.
문의: 329 -2610(중앙동사랑회), 후원 계좌: 용인농협; 235012-51-020715 (김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