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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한계는 ‘핑계’

용인신문 기자  2004.01.0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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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예고된 첫눈에 경기도 31개 일선 시군 중 제설차 보유대수가 6대로 가장 많은 용인시도 제설력의 한계로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수지, 구성 등 용인지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발생 인근 지역 주민들은 시가 사고위험지역이나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곳에 작업인력과 장비를 우선 배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제설작업에 사용된 장비로는 제설전용차 6대를 비롯해 염화칼슘살포기 20대, 덤프트럭 등 관용차량 30대를 이용, 염화칼슘과 모래 4000t을 간선도로 등에 살포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명지대로 통학하는 한 학생 조아무개(22·남)씨는 “통학버스로 겨우 명지대 사거리까지 왔는데 사거리부터 명지대 입구까지 제설작업이 안돼 있어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야했다”며 “학교까지 다와서 빙판길로 인한 사고를 많이 목격했는데 버스가 학생들을 태우고 학교까지 올라갔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또 수지지역도 일주일전부터 예고된 첫눈만큼이나 예고된 교통대란이었다. 자가용을 몰고 구성으로 출퇴근하는 자영업자 박아무개(41·풍덕천동)씨는 “평소 20분이면 도착하는데 도로 곳곳 제설작업이 안돼 있2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전날부터 눈 예보가 있었는데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된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날부터 눈 예보로 비상근무에 들어가 당일 새벽 3시 비상소집을 해서 4시부터 제설작업에 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며 “경사지에서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평지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평지 도로로 나왔을 때는 이미 출퇴근 차량과 엉켜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8일 오전 1시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경기지역은 이날 낮 12시 현재 안산시에 가장 많은 12cm, 화성시가 9.5cm, 수원·평택·군포·의왕시가 8.0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용인시는 3.5cm의 적설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