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공룡들이 사는 곳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요? 다행히 공룡들의 시대에는 인간은 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ㄷ게 공룡들이 있었는지 알았냐구요? 비밀은 땅 속에 있어요.
함께 알아봅시다" 능원초등학교(모현면·교장 김영일)가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계발활동 프로그램 가운데 과학탐구부의‘과거로 가자, 뿅’이란 탐구과제의 중요내용이다.
이부서 아이들은 ㅊ흙으로 모형화석도 만들어보고 실제화석과 모형화석을 비교도 해보며 화석의 생성과정과 이 두 화석의 차이점도 알아보는 등 지난 2년동안 신기한 과학의 세계에 흠뻑 빠졌었다. 이학교가 운영하는 이런 상설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단소, 사물놀이, 만화그리기, 사군자부 등 모두 18개나 된다.
교육부가 오는 2000년부터 실시하는 7차 교육과정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이 학교를 특별활동분야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정하면서 시작됐지만 천편일률적이고 획일적인 편성으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못했던 과거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모든 진행과정을 아이들의 손에 맞긴 열린 교육을 지향했다.
부서 선택에서부터 준비, 운영,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아이들 스스로 진행했고 규정시간 외에는 시간제한도 두지 않았다. 그결과 아이들의 방과후면 수시로 모여 부서활동을 계속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
다양하게 주어진 기회 속에서 자신의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첫단추가 끼워진 것이다.
능원초교는 이런 결과를 지난달 29일 교육부와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행사를 참관한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놀라움에 따른 탄성을 연발했고 관련자료를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학교가 보여준 작지만 폭넓은 이날의 모습은 1등만을 향해 달리고 있는 현재의 교육여건을 벗어나기위한 제도권 교육의 작은 혁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