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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음주측정 시민들 반발

용인신문 기자  2004.01.01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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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용인경찰서는 최근 음주측정과정에서 무리한 연행으로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조성해 불만을 사고 있다.
“술을 먹지 않았다고 하고 스스로 내리겠다고 했는데 경찰은 나를 죄인 취급하듯 차 문을 열고 양팔을 붙들고 끌어냈어요. 음주측정도 하기 전에 경찰들은 내 신분사항 등을 기록했어요. 어찌나 불쾌하고 당황스럽던지…”
지난 18일 명지대에서 용인대 방향 42번국도 대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 중 김아무개(29·여)씨가 경찰의 일방적 연행에 불만섞인 말을 했다.
음주감지기로 양성 반응신호가 나왔다지만 음주측정기로 다시 측정하기까지는 죄인이 아니란 얘기다. 결국 김씨는 음주측정에서는 0.00으로 음주상태가 아님이 확인돼 경찰이 미리 작성한 기록을 삭제했다. 김씨는 “경찰의 무리한 연행과 음주측정결과를 확인하지도 않고 음주자로 미리 판단하고 신분을 기록하는 것이 대민경찰의 모습이냐”고 반문하며 “음주감지기의 오작동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특별단속기간(11. 20∼1. 31) 중 현재 단속실적은 지난 18일까지 총 615명을 단속, 이들을 면허정지 및 취소처분을 내렸다.
하루 평균 20명이 단속되는데 훈방 및 무혐의를 포함하면 하루 100여명 이상이 차에서 내려 음주측정기로 다시 불어야 한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2일 정아무개(35·남)씨는 “술도 안 먹었는데 음주 측정기를 내밀었다”며 “길을 막지 않고 선별적으로 단속하겠다던 방침은 없어진 것이냐”고 불쾌해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현재 대로를 막고 일제단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별단속을 하고 있다”며 무리한 연행과 음주감지기 오작동에 대해서는 “친절교육 및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음주감지기 오작동 기계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