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그래도 우리가 귀찮게 자주 와도 좋지요?” 라고 봉사자가 묻는 말에 할머니는 무어라고 말은 하지만 일반인은 언어장애를 갖고있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없다. 이틀에 한번 꼴로 오는 김선희, 나선주씨만이 할머니의 몇마디만으로도 마음을 읽어낸다.
“너무 좋아, 귀찮지 않아, 또 올거지?”라고 말했단다.
이들 봉사자들은 현재 ‘인보가정봉사원파견센타’봉사원으로 활동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두 노인만 살고 있는 이 곳에 방문해 친구가 되고 손·자녀가 되며 하반신을 이용 못하는 할머니에게 다리가 되어준다. 세수와 식사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일주일에 한번 노인요양시설인 인보마을로 함께 이동해 목욕을 거든다.
인보가정봉사원파견센터는 지난 99년부터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저소득 노인가정에 방문해 2인 1조로 조를 짜고 도우미 활동을 계속해왔다.
현재 이곳은 50여명의 봉사자들이 2∼3명씩 조를 편성해 1주일에 1∼2회 한 가정에 1년이고 2년이고 고정 방문한다. 한두번 봉사하고 말 것이면 시작하지도 않는 ‘의리파’봉사자들이다.
포곡면에 위치한 인보마을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주일에 한번 불우 노인들을 초청해 목욕, 물리치료, 운동치료, 이·미용 서비스 등을 이곳 수녀들과 봉사자들이 제공한다.
또 이곳 센타는 지난 10월 ‘사랑의 집 고치기’사업을 통해 허름한 독거노인의 집 10가구를 따뜻한 집으로 새단장시켜줬다.
인보마을에서 인보가정봉사원파견센타를 담당하고 있는 이혜정 수녀는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계실 것 같다”며 “언제든지 자식을 부르듯 인보 봉사원을 편하게 불러달라”고 말했다. 또 “단발성 봉사자라면 정중히 사양하고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님 대하듯 봉사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라면 인보 봉사원에 동참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문의 339-9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