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때 화환을 주실 것이면 한줌 쌀을 갖다 주세요. 겨울방학 배고픈 아이들 나눠줄께요”
행사장 초대손님들에게 이같은 이색주문을 하고 결식아동들에게 쌀을 전달한 국악인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녹야관현악 단원들.
지난달 24일 제 3회 녹야관현악(단장 김정숙) 정기연주회장은 화환을 받지 않아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무대를 올렸다.
김 단장은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겨울방학 끼니를 걱정하는 친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겨울방학 소외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게 됐다고 한다. 결국 김 단장은 며칠 뒤 열릴 정기 연주회 때 들어오는 화환을 마다하고 대신 한 웅큼의 쌀을 받겠다고 나서게 된 것이다.
한편 행사 이후에도 쌀이 계속 모아지고 있으며 지난 24일 1차로 김량장동과 유방동에 있는 결식아동 가정 3곳에 방문, 40kg 쌀 1포대씩 전달했다.
녹야국악관현악단은 쌀의 기증여부에 따라 2차 전달도 겨울이 가기 전에 방문해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