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지역 일대에서 화재가 2시간동안 7곳에서 잇따라 발생해 방화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구랍 31일 새벽 3시 10분께 수지읍 성복동 한 중국음식점 뒤편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나 식당 주방쪽 벽면 일부를 태우고 7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어 화재 발생 10분이 지난 3시 20분께 중국음식점에서 1km정도 떨어진 정평마을 공터 쓰레기더미에서 불이 났고, 20여분 뒤에는 이 근처 J아파트 상가 쓰레기 더미에서, 같은 시각 정평공원 마른잔디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또 10여분이 지난 3시 50분께도 풍덕천동 S병원 맞은편 야산에서 불이나 10㎡의 산림이 소실됐다. 잇따라 발생한 화재가 잠잠해진 것도 잠시, 1시간이 뒤인 4시 44분께 풍덕천동 S고등학교 앞 S약국도 출입구에 쌓아 둔 약품 상자와 인근 쓰레기통에서 시작된 불길이 옮겨 붙으면서 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또 10여분이 지난 5시께 인근지역에서도 시작되고 있었다. 풍덕천동 H유통 1층 출입구 벽면 3개소에서 화재가 동시에 발생, 10여분만에 소방대원에 의해 진화됐지만 15평의 매장이 소실되고 지붕 및 벽면이 파손되는 등 11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2시간동안 7곳이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방화범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람들이 자고 있는 새벽이라서 일반인이 할 수도 있는 초기진압조차도 재산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지역은 지난 2003년 한해동안 308건의 화재가 일어났으며 그 중 방화추정은 28건으로 전체 화재 건수의 약 1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