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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멋자랑/시골농장가든

용인신문 기자  1999.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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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처방 옻닭에 풍류마져 감돈다

구수하고 깔금한 엄오리 백숙도 일품
안성기 심은하 등 유명인사 단골 줄이어

"정자에 오르니 멀리 저수지가 보이고 가만히 듣자니 용인의 이야기가 들리네".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고 있다. 인근 산야는 급격히 자신의 색깔을 바꾸고 있고 들녘의 농부는 가을 걷이에 여념이 없다. 급격한 일교차로 체력마저 떨어지고 있는 요즘, 체력보강과 함께 황토빛 오두막에 앉아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기에 그만인 곳이 있다. 양지면 대대리 한터 시골농장가든(대표 조미·38). 서울에서 한약재와 관련된 일을 하다 도시에 염증을 느끼고 이곳에 내려온 조씨부부는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한약재를 이용한 사업을 구상하다 이곳에 식당을 냈다.
모 방송국에서 개최한 음식축제에 참가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집이 자랑하는 음식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옻닭이 단연 돋보인다. 하루를 꼬박 달인 옻 육수에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근거해 옻과 잘 맞는 약재 10여가지를 더해 한시간 가량 약닭을 고와낸다. 떫지않고 시원담백하며 여운이 오래가는 국물맛에 기름기빠진 육질맛이 일품이다. 수족이 냉한 사람과 과민성대장증상이 있는 사람에?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옻닭은 중국 황제도 즐겨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옻과 같은 방법으로 우려낸 엄나무 육수에다 10여가지 약재를 섞어 오리와 함께 고와낸 엄오리백숙도 자랑할만 하다. 육류의 냄새제거에 탁월한 엄나무를 우려낸 육수 덕에 국물맛이 구수하고 시원하다.
약재명이 해동피인 엄나무는 관절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과 함께 차려내는 김치와 백김치 등 밑반찬은 이집의 또 다른 자랑거리. 시원한 맛을 내는 백김치는 음식의 맛을 돋와주고 감칠맛을 내며 입에 감기는 김치는 손님들이 싸달라고 조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인기 연예인인 안성기, 김창숙, 조경환, 심은하씨 등이 단골손님이고 지역 유력인사들도 즐겨찾는다. 한터초등학교를 지나 아시아나골프장 후문쪽으로 오다보면 골프장 입구에 은은한 황토색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원두막에 올라 멀리 한터저수지를 바라보는 여유로움은 이 집만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 50여대의 차량이 주차가능하며 100명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대형 연회석도 마련돼 있다. 25인승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문의: 0335-339-6600, 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