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체한 전국 자동차 번호판이 결국 국민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다시 교체하기로 결정됐다.
문제의 번호판은 1999년부터 계획해 2002년 10월에 발표, 올 1월부터 시행된 정책으로 "촌스럽기 짝이없다","모양이 못생겼다" 등 처음부터 계속되는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건설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했다. 이에 건교부 강영일 육상교통국장은 "새로 교부하고 있는 번호판이 식별성은 향상됐지만 디자인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국민공모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결정, 올 6월말까지 확정하겠다고 했다.
이는 지금까지 번호판 교체를 위해 제작업소에 투자했던 10억원과 신규 번호판을 신청한 14만명 가량의 차주가 부담하는 비용 17억원을 낭비하는 셈이고 지역 번호판과 전국 번호판, 새로바뀐 전국 번호판이 혼재해 국민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
한편 건교부는 아직까지 졸속 행정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분위기가 아니여서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현재 용인시 차량등록사업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신규 번호를 발급받은 차량은 총 3600여대로 3800여만원의 소중한 돈이 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