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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원서 나오자 마자 추락사

용인신문 기자  2004.01.28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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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던 초등학생이 건물 밖으로 나오자 마자 공사로 파 놓은 지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초등 5년생인 정아무개(12)군은 26일 오후 8시30분께 용인시 상현동 W프라자 지하1층 사우나 환기구 공사를 위해 파놓은 깊이 6m가량의 구덩이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 공사장 인부가 발견해 인근 S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

사고현장 관계자와 유족들은 정군이 이 건물 W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다가 천막용 비닐로 구덩이를 덮어씌운 공사현장을 지나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건물은 식당, 학원 등이 들어선 근린생활시설로 학생들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며 사고지점은 이 건물 1층 출입문에서 불과 2m가량 떨어진 곳이지만 이날 공사현장은 아무런 안전장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W프라자는 지난해 11월 준공된 지하3층, 지상 6층의 2동짜리 건물로 이미 입주가 완료, 사용되고 있는 상가건물이다. 하지만 지하1층을 사용하고 있는 사우나에서 내부공사를 이유로 보행자가 통행하는 길을 ㉦?4m, 세로 5m 면적으로 지하 1층까지 뚫고도 안전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았던 것이 사고를 불렀다.

경찰은 정군이 어두워진 밤시간대에 이동하다가 구덩이를 발견치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우나시설 시공업체인 D업체 대표 김아무개(45)씨와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미흡 등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