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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주 도의원 의정보고회 ‘파행’

용인신문 기자  2004.02.09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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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동 이의지구 편입개발 논란과 관련, 지난 달 27일 이의지구 편입개발 찬성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우태주 도의원의 의정보고회가 파행으로 진행됐다.

지난 4일 동천동과 상현동 사무소에서 잇따라 열린 우 의원 의정보고회에는 상현동 편입개발을 반대하는 원주민들이 몰려와 편입개발 찬성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이날 오후 상현동 의정보고회에는 원주민과 아파트 주민들간의 이의지구 편입 찬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되는 등 심각한 갈등양상을 초래했다.

오전 10시에 열린 동천동 의정보고회는 상현동 주민 50여명이 일찌감치 몰려와 자리를 잡은 채, 우 의원 발언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상현동 주민들은 “우 의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한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수원시에 가서 도의원을 하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수원시 이의동과 영통구처럼 장기적으로 수원시로 행정구역 편입을 하기 위한 포석임에도, 지역의 대표의원이 어떻게 공개적인 찬성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밖에도 일부 주민들은 “주민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결국 원주민보다 숫자가 훨씬 많은 아파트 주민들만의 의견만을 반영한 것으로 우 의원이 표를 의식해 아파트 주민과 원주민간의 싸움을 붙이고 있다”고 성토하며, 욕설과 함께 의정보고자료를 집어던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우 의원은 1시간 30분 동안 주민들의 철회요구 독촉을 받은 후 “용인시 땅이 수원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본 의원은 수지주민의 대표로써 주민여러분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또 “행정구역 편입은 용인시와 시의회에서 반대하면 절대 불가능한 법적인 것까지 설명하려고 했다”며 “토지보상가도 현시가 감정대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주민들은 “우 의원이 지역정서를 너무 모르고 있고, 토지보상제도에 대해서도 인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원주민들은 또 상현동 의정보고회에서는 토지보상가에 대한 현실법의 맹점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설명, 재산권 침해에 대한 공동인식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마지막 발언으로 “주민들이 행정구역 수원 편입에 반대하는 것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초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편입개발 찬성여슴?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이날 상현동에서는 의정보고회 앞서 편입개발을 찬성하는 아파트 주민들과 원주민들간에 무력 충돌양상이 빚어져 일부 주민이 찰과상을 입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우 의원은 오전 오후 두 차례의 의정보고회 자리에 모두 사설경호원 5∼6명을 대동해 경호를 받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이로인해 주민들의 거센항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