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들을 위한 사업 ‘눈에 띠네’
“우리가 세상을 뜨면 조의원의 공덕이 잊혀질까봐 서둘러서 세운 거요.”
이동면 어비2리 경로당 앞에는 올해 48세된 젊은 시의원 조창희 의원의 송덕비가 세워져 있다. 지난 2003년 12월에 김지복 어비2리 노인회장을 비롯한 노인들이 조 의원의 완곡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굳이 송덕비를 세우고야 말았다.
“지난 1998년이지. 동네 노인들이 모여 밥도 해먹고 재미있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경로당 부지를 선뜻 기증한 것을 비롯해 조의원이 동네를 위해 애쓴 게 한둘이 아니에요. 특히 우리 노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요.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조 의원은 집에 들어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송덕비를 볼 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더욱이 노인들이 뜻을 모아 세워준 것인 만큼 더욱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바빠진다.
조 의원은 송덕비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신년 의정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고 추진하는 계획도 많다.
“청년 시절 농민의 자식으로 농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도 그때 정신을 살려 열심히 일 할 각오입니다.”
우선 이동면의 가장 시급한 현안 문제인 교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천리로부터 덕성리까지 체증을 유발시키는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45번 신국도가 오는 12월까지 준공 계획인데, 앞당겨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다.
이와함께 45번 국도상 천리 4차선 확장을 위해 주민들이 합심해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선 의원인 조 의원은 “5년이라는 시간이 투자된 사업”이라며 “묵리나 서리 방향으로 빠지는 차량들로 인해 유발되는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리 도시계획도로도 추진해 좁은 도로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다. 천리 지역에 도시가스 보급도 확정됐다. 오는 12월 신미주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 서리 역북간 도로변에 가로수와 가로등을 식재해 향후 관광자원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의원은 서리에 세계적인 고려 백자 가마터가 존재해 있어 그 주변으로 고목이 늘어서 있으면 숲을 지나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개통되는 도로변에 멋진 가로수를 지속적으로 식재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샛강 살리기를 통해 옛날처럼 맑은 물이 흐르게 하고 미역 감는 추억을 만?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용인시하수종말처리 기본계획 내에 천리와 송전지역 두 개의 종말처리장 계획이 포함돼 있다.
■ 지역 관광자원 활용위해 동분서주
과거 농촌 운동에 발벗고 나섰던 조의원.
이제는 시대가 변해 농촌에서도 많은 변화를 실감할 뿐만 아니라 농촌 운동도 다양해져야 함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동면은 많은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조의원은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려백자 가마터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박물관과 체험장 등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웃 자치단체인 여주와 이천과 광주 등지에서 도자기 축제를 개최하지만 학술적인 면에서나 규모 및 현재 남아있는 유적의 상태로 보나 어느 한군데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도자기 자원으로 이를 방치하는 것은 너무 큰 자원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는 것.
27세부터 새마을 지도자를 했던 조 의원.
그는 4-H 면회장을 비롯해 용인시회장, 경기도회장을 지냈고 용인시농어민후계자 회장(현 농업경영인회)까지 지냈다. 잠시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길을 누비던 때를 회상한다.
4-H 도회장 때는 오토바이를 몰고 용인뿐만 아니라 경기도내를 멀다않고 달렸다. 당시는 지금처럼 도로 포장이 잘 돼 있지도 않았다. 울퉁불퉁한 흙길인데도 신나게 달릴 수 있던 것은 농촌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이 있어 가능했을 것이다.
전국 4-H 경진대회에서 경기도가 봉황기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을 수 있던 것도 조의원의 오토바이 열정에서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논농사뿐만 아니라 전설같은 용삼도 척척 지어내던 농민의 아들. 아산만에 1만평 규모의 인삼농사를 망친 후 실의에 빠졌던 젊은 날의 땀방울들이 값지다.
이제는 시절이 많이 변해 농촌도 살기가 무척 좋아졌다. 이제 조의원의 땀방울의 의미는 더욱 폭 넓고 깊은 일에 투자되고 있다.
그는 동네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특히 자신의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 지친 몸을 이끌고서 취약지역의 주민 안전을 위해 순찰 등에 나서고 있는 천리기동순찰대가 고맙고, 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국일제지도 고마울 뿐이다. 천리기동대와 국일제지 사이의 우정에는 조의원이 가교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암으로 부인을 잃은 조의원. 그는 이제 아픔을 견뎌내고 의정활동으로 아내의 뻑好?보답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